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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날아오르는 대한항공, 미래 먹거리 발굴 드라이브

  • 송고 2021.08.20 14:57 | 수정 2022.10.20 19:15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항공기 엔진정비 계열사 지분 13.7% 추가 인수 결의

공군 F-16 정비사업, 한국군 창정비사업 계약 체결

정비사업 확대에 약 800억원 투입

2023년 항공산업 회복…항공정비 사업도 활성화 전망

대한항공은 계열사 아이에이티 지분 13.7%를 추가 인수한다.ⓒ대한항공 홈페이지

대한항공은 계열사 아이에이티 지분 13.7%를 추가 인수한다.ⓒ대한항공 홈페이지

대한항공이 정비사업 분야에서도 저변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운송 사업에만 의존해서는 추후 코로나19와 같은 위기를 대응하기 힘들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재무구조도 개선돼 사업 확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항공기 엔진을 정비하는 계열사 아이에이티의 지분 13.7%를 추가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아이에이티는 대한항공과 미국 항공기 엔진기업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그룹이 2010년에 공동 출자해 만든 기업이다. 주로 대한항공 항공기 엔진 보수, 점검, 성능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지분 인수를 마치면 대한항공이 보유하는 지분은 100%가 된다. 지분 인수에는 약 114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분 인수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치기에 앞서 아이에이티 지분 인수가 완료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국내 항공 정비업에 몸담고 있는 한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엔진 정비 단가는 다른 곳보다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며 "대한항공으로서는 추후 아시아나항공 물량도 자가정비로 해결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에이티는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2023년부터 항공산업이 회복해 수주 사업이 활성화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예고하고 나섰다.


군(軍) 정비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공군 F-16 정비사업 추가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군 창정비사업 계약도 잇달아 따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정비에 이어 항공기 도색 사업도 따냈다. 대한항공 항공기 도색 전용 격납고 내부 모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정비에 이어 항공기 도색 사업도 따냈다. 대한항공 항공기 도색 전용 격납고 내부 모습.ⓒ대한항공

업계에서는 대한항공 정비사업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다른 항공 정비업 관계자는 "특히 민항기 쪽에서는 대한항공이 가장 앞서있다"며 "전 세계 많은 국가들 사이에서는 제 1국적사에게 항공 정비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에만 해도 정비사업 확장에 선을 그었던 대한항공은 올해 초 들어 입장 변화를 보였다. 올해 초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중·장기적으로 항공정비 해외 유출 물량을 국내 자체 정비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도 이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2030년까지 항공 정비 시장을 5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선언하면서 국내업체에 항공기 수리를 맡기면 항공노선 배분 때 가산점을 주겠다는 당근도 제시한 상태다.


아이에이티 지분 인수와 정비시설 확충(정비 시설의 증설 및 미공군 창정비 수행)에는 총 800억원이 투입된다. 대한항공은 올해 2분기 196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올해 2분기 매출 비중.ⓒ대신증권

대한항공 올해 2분기 매출 비중.ⓒ대신증권

대한항공이 정비사업 확대 가능성을 다시 열게 된 건 향후 매출 비중을 변화하기 위함으로도 풀이된다.


현재 대한항공 매출 비중은 운송(여객+화물)이 89%로 압도적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는 여객 부진을 화물이 상쇄했지만, 내년 이후에도 화물 사업이 호황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다.


대한항공이 아이에이티를 품고 군 정비를 확대하면 매출 비중에도 서서히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한항공이 사업 다각화의 중요성을 여실히 체감했을 것"이라며 "그나마 화물과 정비 등이 뒷받침되고 있었기 때문에 1년 반을 버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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