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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웁니다"…항공사, 2년간 연봉 1000만원 줄었다

  • 송고 2021.08.18 10:51 | 수정 2022.10.20 19:12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임원 보수도 절반 이상 축소

올해 상반기 실적, 전년比 악화

고용유지지원금 9월로 종료

항공사, 지원금 기간 연장 촉구

인천국제공항에 항공기들이 줄지어 서있다.ⓒ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에 항공기들이 줄지어 서있다.ⓒ연합뉴스

항공사들 직원 연봉이 최근 2년간 1000만원 가량 줄어들면서 뒤숭숭한 분위기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기댈 곳이라고는 정부 지원이 전부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 지원 마저도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항공사 직원들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다.


18일 각 항공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2019년 3000만원에서 지난해 2600만원, 올해 1900만원으로 최근 2년간 1100만원(37%↓) 쪼그라 들었다. 1년 전 대비로는 17% 축소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연봉을 삭감한 국내 기업은 4.9% 수준인데 이 중에서도 항공사 연봉 삭감폭은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2900만원→2000만원)과 에어부산(3100만원→2200만원)이 2년간 900만원 줄이면서 뒤를 이었다. 직원 연봉 삭감은 흑자를 낸 대형 항공사도 피하지 못했다. 이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각각 896만원, 880만원 감소했다.


진에어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2019년 2600만원에서 지난해 2800만원으로 올랐으나 올해 2700만원으로 떨어졌다.


직원 수도 축소했다. 많게는 1000여명에서 적게는 90명까지 몸집을 줄였다. 한 대형 항공사 지상직 직원은 "작년까지 퇴사할 사람들은 다 퇴사했다고 봤는데 올해도 그만두는 사람이 있었다"며 "반짝했던 수요 회복 분위기가 다시 사그라들면서 다시 내년 이직을 준비하는 동료들이 주변에 많다"고 말했다.


임원(이사·감사)들도 보수를 줄였다. 2019년 평균 1인당 7300만원의 연봉을 챙겼던 제주항공 임원들은 올해 3700만원으로 계약을 마쳤고, 티웨이항공 임원들은 2년전 6200만원에서 올해 2600만원을 연봉으로 가져갔다.


대형 항공사 임원들도 허리띠를 졸라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임원의 퇴직금이 포함되면서 1인당 평균보수가 상승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주주총회 승인금액 기준으로 보면 임원 연봉도 줄어든 게 확인된다.


대한항공은 2019년 임원 10명에게 50억원을, 올해는 12명에게 50억원을 승인했다. 지난해 임원 5명에게 27억원을 승인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3.3% 줄어든 18억원만을 승인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각 사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각 사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유가 상승, 여객 수요 바닥이라는 3중고로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떨어졌고 하반기 전망에는 먹구름이 꼈다.


올해도 정부에서 나오는 고용유지지원금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유급 고용유지지원금은 오는 9월로 끝이 난다. 정부는 아직까지 연장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만약 연장되지 않는다면 대다수 항공사 직원들은 10월부터 무급으로 버텨야 한다.


항공사들은 고용유지지원금 종료를 앞두고 기간 연장을 건의할 방침이다.


저비용 항공사(LCC) 관계자는 "LCC들은 연간 수천억원 적자가 발생 중"이라며 "유상증자로 충당한 자금은 대부분 항공기 리스비 등 유지비용으로 나가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없으면 연봉 지급이 어려운 구조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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