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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렵네…항공업계, 하반기도 승무원 채용 '제로'

  • 송고 2021.08.10 14:49 | 수정 2022.10.20 19:0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외항사나 항공 관련 공기업 채용으로 선회

항공사 "고용유지지원금 받아 신입 채용 안된다"

"항공기 인도해도 기존 승무원으로 충분"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대한항공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대한항공

항공사 승무원 채용이 올해 하반기에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항공사들이 연말까지 신규 채용이나 해고가 어려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항공사 채용만 기다리다 지친 구직자들은 급기야 외항사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LCC 4사(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은 객실승무원 채용 계획이 없다. 항공사 모집 전형의 꽃이라 불리는 객실승무원 채용이 멈춘 것은 1년이 넘었다.


비교적 채용이 활발했던 2019년까지만 해도 객실승무원 모집 전형은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다. 채용 규모가 큰 대형항공사에는 2만명에 가까운 지원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82.3:1의 경쟁률을 자랑했고, LCC도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이스타항공은 130:1의 경쟁률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랜 기간 객실승무원 채용을 기다리던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내년 채용까지 '존버'(끝까지 버틴다는 의미의 신조어) vs 다른곳 취업", "채용은 3년 뒤?", "정말 고민되고 힘들다" 등의 글들이 나돌고 있다.


국내 항공사 채용만 기다리다 30대에 접어든 준비생들은 외항사나 항공 관련 공기업 채용 일정만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한 객실승무원 준비생(31)은 "국내 항공사 채용은 사실상 29세가 마지노선"이라면서 "승무원이 되려고 다니던 회사도 그만뒀는데 암담하다. 외항사나 공항공사 모집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외항사 객실승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1월 퇴사한 한 구직자(32)는 "국내 항공사 경력직으로 넘어오려고 했는데 외항사를 그만두자마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1년반 넘게 아르바이트로 버티는 중"이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0월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 '티웨이 크루 클래스'를 시작했다.ⓒ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0월 객실승무원 체험 프로그램 '티웨이 크루 클래스'를 시작했다.ⓒ티웨이항공

항공사 채용이 멈춘 것은 정부에서 받는 고용유지지원금 때문이다.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동안에는 신입 채용이나 근로자 해고가 불가하다. 올해도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항공사들은 오는 9월까지 유급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다.


항공사들은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종료되더라도 270일간 무급휴업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이 기간에도 신입 채용이 불가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대형항공기 도입이 예정된 내년에도 객실승무원 신입 채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통상 항공기 인도 시기에 맞춰 승무원을 채용하곤 하지만 내년까지는 기존 승무원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LCC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운항 노선이 축소되고 기단도 반납하는 마당에 채용 공고를 낼 상황이 아니다"라며 "비행 대기 중인 현직 승무원들이 스케줄을 소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내년에 항공기를 들여오는 곳은 티웨이항공 정도다. 타 항공사들은 추가 인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 항공사들은 올해도 기단을 줄이는 방식으로 손실을 줄였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57대, 아시아나항공 80대, 제주항공 41대, 진에어 23대, 티웨이항공 27대, 에어부산 24대를 보유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존 직원 고용유지도 쉽지 않은 터라 신규 채용은 언제가 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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