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현대해상, 1조원대 매출 기록
KB손보, 영업이익·순이익 성장 가장 커
주요 손해보험사의 8월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 부문 개선 등에 따른 성장세로 풀이된다.
각사별 당기순이익이 전년비 9.9~128% 증가했고, 매출과 영업이익도 확대됐다. 여름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에도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이익을 낸 것이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등 손보사의 지난 8월 실적이 일제히 상승하는 호조를 보였다.
6개사 중 전년 대비 매출은 한화손보의 성장폭이 가장 컸고,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KB손보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회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두 곳이다.
삼성화재는 8월 실적으로 매출 1조6056억원(전년비 5.8%↑)·영업이익 1114억원(9.6%↑)·당기순이익 844억(9.9%↑), 현대해상은 1조372억원(5.1%↑)·421억원(25.9%↑)·321억원(38.4%↑), 동부화재는 9869억원(5.2%↑)·788억원(37.7%↑)·566억원(40.8%↑)을 각각 기록했다.
또 KB손보 7647억원(2.9%↑)·457억원(194.7%↑)·227억원(128%↑), 메리츠화재 4893억원(5.7%↑)·381억원(32.2%↑)·267억원(36.1%↑), 한화손보 4094억원(10.1%↑)·160억원(21.1%↑)·115억원(17.4%↑)의 실적을 각각 올렸다.
이러한 상승세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5~10%포인트 감소한 데다 실손의료·차보험료 인상 등에 따른 성과로 분석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사업비 절감 및 손해율 개선, 보험료 인상 등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유지돼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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