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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해빙무드로 유통·관광업계 '기대감' 고조

  • 송고 2017.10.29 14:17 | 수정 2017.10.29 14:51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롯데 주요 계열사 피해액 1조원 웃돌아…中 롯데마트 매각 추진

면세업계, 사업 포기하거나 매장 철수 등 '경영난' 호소

ⓒ연합뉴스

ⓒ연합뉴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갈등이 해빙될 조짐이 곳곳에서 보이면서 유통·관광업계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새 지도부 출범에 한-중 관계도 해빙 무드로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 감지된다. 중국 공산당의 제19차 당대회를 앞둔 지난 13일 양국 간 56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만기연장이 성사되고 당대회 폐막일인 24일 한중 국방장관 회담이 2년 만에 열리는 등 변화의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한 여행사 사이트에는 한국 단체관광 여행상품이 7개월 만에 등장했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트인 씨트립(携程)이 한국 여행상품 구성을 위해 롯데호텔에 실무 협의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27일 베이징(北京) 주중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대한민국 개천절 및 국군의 날 기념 리셉션'에 천샤오둥(陳曉東)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중국 측 주빈 자격으로 참석한 것도 해빙무드로 해석된다.

이처럼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자 사드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유통·관광업계에서도 유커의 귀환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런 사태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는 자사 골프장에 사드 포대를 배치한 롯데그룹이다. 면세점, 호텔, 백화점, 마트, 복합쇼핑몰 등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특히 큰 롯데의 주요 계열사들 피해액은 지금까지 1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산되는 등 막대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112개(슈퍼마켓 13개 포함)의 점포를 운영해온 롯데마트는 사드 보복이 시작된 이후 87개 점포의 영업이 중단되고 그나마 영업 중인 12개 점포의 매출도 80% 이상 급감했다. 지금까지 6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

시간이 갈수록 누적되는 적자를 버티다 못한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점포의 매각을 추진 중인 상황에 이르렀다.

올 초까지 밀려드는 유커 행렬에 호황을 누리던 롯데면세점도 3월 중순 이후 중국인 매출이 30%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도 20%나 줄었다. 금한령으로 인한 롯데면세점의 피해액은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인 투숙객이 많았던 롯데호텔의 경우 5성급은 3월 중순 이후 중국인 투숙객이 15∼20% 감소했고, 시티호텔급은 20∼30%가 급감해 타격이 불가피했다.

사라진 유커의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도 아예 면세점 사업을 포기하거나 매장을 철수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면세점 사업권을 조기 반납했고, 평택항 하나면세점은 문을 닫았다.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점 철수까지 검토하며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조정 협상에 나섰고, 일부 중소·중견면세점은 공항 측을 상대로 소송전에 돌입했다.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점과 무역센터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각각 내년 말, 내후년 초까지로 개장 시한이 연기됐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최근 해빙 기류가 보여 다행이지만 기대처럼 사드 보복이 빨리 풀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어 기대 반 우려 반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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