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일우재단, 일우사진상 수상자에 박형근 작가 선정

송고 2022.01.17 14:10 | 수정 2022.01.17 14:11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전시 부문 김신욱 작가, 다큐멘터리 부문에 손승현 작가 선정

박형근 작가ⓒ한진그룹

한진그룹은 공익재단인 일우재단에서 제12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일우사진상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됐다. 제12회 일우사진상은 심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상자에는 출판 부문 박형근(49세) 작가, 전시 부문 김신욱(40세) 작가, 다큐멘터리 부문에 손승현(51세) 작가가 선정됐다.

박형근 작가는 'Bleak Island'와 'Forbidden Forest' 연작을 통해 제주도의 자연을 4.3사건이라는 근현대사의 기억으로 필터링해 어둡고 음울하게 형상화했다.

역사 및 인류사적 차원에서 세심한 시각으로 시적인 해석을 하였다는 점과, 10년 이상 진행해 온 제주 작업을 비롯한 작가의 작품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출판물로 선보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신욱 작가는 신작 'Korean Tiger'로 호평을 받았다.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작가만의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20년 넘게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에서 희생당한 개인의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 온 손승현 작가는 초기의 비전향장기수의 초상 및 일제강점기 징용희생자 등 그의 작업은 일관되게 ‘삶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12회 일우사진상 심사위원단으로는 박평종 위원장(사진 평론가,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 연구교수)과 천경우 위원(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 사진전공 교수), 박지선 위원(일우재단 이사, 아트바젤 한국VIP 대표)을 비롯해 핀란드 헬싱키 아트 뮤지엄(HAM, Helsinki Art Museum, 핀란드 소재 전시관)관장인 피르코 시타리(Pirkko Siitari)위원과 폴란드 와지니아 현대미술관(Łaźnia Centre for Contemporary Art) 디렉터인 야드비가 차르진스카(Jadwiga Charzyńska)위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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