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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정제마진 급등해도 걱정?

  • 송고 2019.07.25 15:03 | 수정 2019.07.25 15:03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6월 평균 배럴당 3.2달러→7월 평균 배럴당 7달러

정제마진 급등으로 정유사 가동률 다시 높일 가능성↑…8월 마진 하락 우려

에쓰오일의 잔사유고도화시설(RUC)·올레핀다운스트림(ODC) 설비 중 산화프로필렌 공정(PO) 전경. [사진=에쓰오일]

에쓰오일의 잔사유고도화시설(RUC)·올레핀다운스트림(ODC) 설비 중 산화프로필렌 공정(PO) 전경. [사진=에쓰오일]

정유업계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정제마진이 최근 급격하게 변화함에 따라 한숨을 돌리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25일 정유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평균 7.4달러를 기록했다. 7월 첫째주 배럴당 6.0달러, 7월 둘째주 배럴당 7.5달러 등 7월 들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손익분기점을 훌쩍 넘어섰다.

일반적으로 배럴당 4~5달러 수준이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평균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3.2달러에 불과했으며, 상반기 내내 2~4달러대에 머물렀다.

정제마진 영향은 정유사의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쓰오일(S-Oil)은 올해 2분기 9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의 원인은 정유사업의 부진 때문이다. 2분기 정유사업에서만 1361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에쓰오일 측은 "글로벌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경제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역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정제마진이 하락했다"며 "1분기 배럴당 1.4달러 수준이었던 정제마진이 2분기 배럴당 1달러 수준으로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들어 정제마진이 급등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정유사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높은 수준의 정제마진이 이어진다면 3분기 정유사업의 흑자전환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높은 수준의 정제마진이 지속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황규원 연구원은 "7월 SK이노베이션, 대만 포모사(Formosa), 싱가폴 SRC, 중국 상동지역 소형 정유사(티팟) 생산량 축소로 아시아 하루 원유 소비량 2800만 배럴의 2.2%가 줄었다"며 "7월 첫째주와 둘째주에 미국 허리케인 영향과 미국 걸프만 지역 정유설비 가동 차질 우려로 싱가폴 정제마진이 일시적으로 배럴당 9.6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빠른 상승은 반작용을 동반한다"며 "갑자기 개선된 정제마진으로 중국 티팟 정유사들이 원유구매를 늘리기 시작해 8월에 정제마진이 다시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도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중동쪽 벙커C유 수요가 싱가폴로 몰려 싱가폴 정제마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다만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지속되면 글로벌 경제 성장, 제품 수요 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제마진 약세 등으로 정유사업 부진 속에서도 비정유사업으로 손실을 상쇄했던 정유사들은 최근 화학사업 약세에 국제해사기구(IMO) 황함량 규제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파라자일렌(PX) 호조세에 화학사업에서 상당한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PX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스프레드가 대폭 감소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윤활기유 시장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PX 등 화학사업은 공급과잉으로 다소 타격이 예상된다"며 "IMO 2020 시행으로 경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정유사업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에쓰오일의 경우 현재 벙커C유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이 때문에 잔사유고도화시설(RUC)·올레핀다운스트림(ODC)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IMO 2020이 시행을 앞둔 4분기부터 벙커C유 가격이 하락해 RUC·ODC 수익성이 개선되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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