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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같이 하자" 2금융권, 스타트업과 동고동락

  • 송고 2019.06.05 11:08 | 수정 2019.06.05 11:09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금융사 핀테크 출자 활성화 방안 발표 맞물려 관계 확대

KB국민카드-와디즈, 신한카드-비자 등 협력 사례 줄지어

와디즈 신혜성 대표(왼쪽)와 KB국민카드 이동철 사장(오른쪽)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와디즈

와디즈 신혜성 대표(왼쪽)와 KB국민카드 이동철 사장(오른쪽)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와디즈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제약을 해소해주겠다고 금융당국이 힘쓰고 있다. 기업인수·지분투자가 활발해질 수 있게 된다. 정책의지가 가시화되면서 최근 제2금융사들이 핀테크 스타트업들과 관계를 더욱 두터이 하고 있다.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인 간편결제는 카드사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다.

5일 송현도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은 "(금융회사의 핀테크 출자 활성화 방안 발표 시점은)6월 말~7월 초로 생각하고 있다"며 "(유권해석 확대를 비롯한)프로세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은행법 등 금융업법령상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회사 투자 요건은 엄격하게 제한돼 금융회사가 자회사 등으로 핀테크 기업에 출자한 사례는 하나금융지주가 SK텔레콤과 합작한 '핀크' 등 3건에 그쳤었다.

금융위는 금산법·은행법·지주회사법·보험업법 등에 금융회사가 자회사로 소유할 수 있는 업종으로 핀테크업체를 명확하게 규정하도록 유권해석을 확대 실시한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융회사의 핀테크 출자 활성화 방안을 조만간 확정하겠다"며 "금융사와 핀테크업체의 연결과 융합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시점과 맞물려 지난 4일 KB국민카드와 국내 크라우드 펀딩 1위 업체 '와디즈(Wadiz)'의 협약 성사가 이목을 끈다. 양사는 △신규고객 유치 △공동 마케팅 △신규업무 발굴 등 전략적 협력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투자 강화를 위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 Corporate Venture Capital) 펀드' 조성에 나선다.

우선 과제로 와디즈가 운영하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일정 규모 이상 판매된 우수 제품에 대해 KB국민카드의 '라이프샵(Life#)' 내 스타트업 전용관 입점 기회를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는 KB국민카드 고객이 보유한 카드 포인트를 와디즈 포인트로 전환해 크라우드 펀딩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별도로 양사는 KB국민카드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퓨처나인'과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목적의 'KB국민카드 라이프스타일 펀드'를 10억원 규모로 만든다. KB국민카드의 미래 신사업 발굴과 관련해 연관성 높은 혁신적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자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스타트업 관련 전문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상생을 모토로 한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스타트업들과 혁신적 신사업도 다양하게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와 비자(Visa)코리아는 '아임 벤처스 위드 비자(I'm Ventures with Visa)'라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키로 합의했다.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지불결제·송금, 인증·보안, AI·빅데이터, 신금융·오토 서비스 등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을 모집, 멘토링과 지분투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펼쳤다.

또한 신한카드와 비자는 올해 10월 경연을 거쳐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사업 아이템 구체화 및 제품 상용화까지 지원하는 'Visa Co-Creation'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보험업권도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통한 보험 비즈니스 혁신에 나섰다. 교보생명은 최근 테크 스타트업 양성 회사인 퓨처플레이와 액셀러레이션 운영을 위한 사업자 선정 우선협상 계약을 체결, 벤처플랫폼 '오픈 이노베이션(가칭)'을 구축할 방침이다. '빅3'으로 일컫는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모두가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에 팔을 걷어부쳤다.

서비스 개발에도 스타트업들의 숨결이 닿고 있다. 보험핀테크 스타트업 투비콘은 지난달 31일 신한생명과 함께 차세대 진단 대체 서비스를 오픈했다. 신한생명 앱을 통해 기존의 검진 결과를 조회 및 전송, 진단 대상 계약의 진단 절차를 대신할 수 있어, 서류 발급을 위해 직접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 현재 KB생명과도 위탁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사가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개방형 혁신에서 더 나아가 적극적인 협업관계를 위해 인수·지분투자 등 다양한 모델 활용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2013년 이후 지급결제와 빅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등 핀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해 2015년 유니콘 기업 주요 투자자로 선정된 바 있다.

정인화 금감원 핀테크현장자문단장은 "젊은 기업인들이 금융을 하려고 하면 인력도 굉장히 많이 필요하고 토스처럼 성공하려면 운이 좋아야한다"며 "금융사 역시 스타트업 기술을 베끼거나 자체적으로 개발하려면 원가가 (스타트업에) 못 미치는 등 사회적자원이 낭비된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어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등은 랩을 조성해 무료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하고, 기술을 개발하면 M&A나 제휴를 해서 자금을 만들어주는 선순환구조로 돌아가고 있다"며 "우리나라 역시 지속적인 투자 일어나게끔 금융사들이 기술을 사줘야 한다. 현장을 보면 젊은 사람들의 목이 마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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