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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대외환경 악화, 4분기 실적·주가 우려

  • 송고 2018.09.21 11:22 | 수정 2018.09.21 11:1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유가, 무역분쟁 영향 탓…실적 둔화 전망

ABS, SBB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도 약세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전경. ⓒ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전경. ⓒLG화학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국내 화학업계가 대내외 환경 악화로 우울한 하반기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분쟁 심화로 수요 위축이 나타난 가운데 총수 부재 리스크 등 내홍도 함께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전방산업 수요 둔화와 주요 제품 가격 하락이 실적 우려로까지 번지면서 주가 또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2000억 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생산 석유화학 제품의 약 40%는 중국에 수출되는데, 올해 1~7월까지 중국으로 수출되는 석유화학 제품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한 것. 여기에 가격 상승을 보이던 화학제품 가격 마저 꺾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이후 화학 시황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에틸렌 계열 제품인 폴리에틸렌(PE) 스프레드는 크게 둔화됐고 MEG, ABS, SBB 등 대부분의 제품 스프레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첨단소재의 경우 폴리카보네이트(PC)는 무역분쟁의 장기화로 인한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가격이 하락했다"며 "부타디엔(BD)과 비스페놀A(BPA) 등 원재료 상승으로 스프레드 및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앞서 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케미칼 등 화학업계 3개사는 올 상반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실적 부진을 경험 한 바 있다.

국제 유가는 올 들어 상승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무역분쟁으로 중국의 화학제품 수요가 줄면서 주가까지 하락세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2일 47만4500원(종가기준)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6개월 넘게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3월 고점과 비교하면 최근 주가는 4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최근 3개월새 주가 하락폭도 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으로 각종 투자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롯데케미칼의 경우, 주력 포트폴리오가 화학사업에 맞춰져 있어 불황에 대비할 카드가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화학 부문 중심의 사업 위주에서 태양광 사업 비중을 키워가고 있는 한화케미칼 역시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화학제품 원료인 원유 가격이 오른 데다 주력 제품인 폴리에틸렌, 폴리염화비닐, 가성소다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3·4분기에도 석유화학 시황이 다소 주춤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최근 3개월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업체들의 증설 소식, 국내 정유사들의 에틸렌 사업 키우기도 화학업계엔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급 과잉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도 쉽사리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시황이 이달까지 지속된다면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기대치 대비 10~20% 낮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했던 중국 국경절 이전 재고 보충 수요도 발생하지 않고 무역분쟁에 따른 화학제품 구매에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수출시장 다변화와 함께 향후 수요 상황이 안정화되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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