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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심장' 체코와 첨단산업 맞손…"모빌리티·AI·반도체 협력"

  • 송고 2024.09.23 06:00 | 수정 2024.09.23 06:45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역대 최대 규모 470여명 참석

체코 경제인 "녹색 에너지·디지털 전환 등 협력 중요"

"모빌리티전기·수소차·AI·반도체·배터리 분야 연계 확대"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 왼쪽)이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재계 총수들이 체코 기업인들과 만나 머리를 맞대고, 각 산업 협력 강화를 기반으로 한 미래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국 기업인이 대거 체코를 방문해 거둔 성과다. 원전 분야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 첨단산업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는 게 핵심 골자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상공회의소·체코산업연맹과 함께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가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에 맞춰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과 정부 인사 등 47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이 유럽연합(EU) 국가와 개최한 경제인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기업인들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 해외 순방에 5대 그룹 총수가 한데 모인 것이다.


포럼에는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조석 HD현대일레트릭 대표이사, 김태형 효성굿스프링스 대표이사, 허진수 SPC그룹 사장 등도 자리했다. 원전 수주 'Team Korea'의 주역 기업‧기관들도 참여해 포럼에 의미를 더했다.


체코에선 즈데녝 자이첵 체코상의 회장과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 그룹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대한상의에 의하면 체코는 V4국가(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중 배터리, 자동차 등 산업 제조기반이 가장 잘 조성된 국가로,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과 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양국 간 교역은 2018년 30억 달러, 2021년 40억 달러 돌파 이후 2023년 역대 최대치인 44억 7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그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대(對)체코 누적 투자금의 경우 20억7400만 달러(약 2조8000억원)에 달하며 현대차의 노소비체 생산공장 투자(14억 달러 규모)는 체코 내 역대 최대 외국인 투자 사례다.


최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체코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로서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원자력 등 카본 프리 에너지의 활용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원전 협력과 함께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수소 기술은 수소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체코와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원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도 양국의 최우선 협력 과제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수소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또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분야"라고 전했다.


얀 라파이(Jan Rafaj) 체코산업연맹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은 체코의 가장 중요한 비유럽 무역 파트너 중 하나가 됐다"며 "체코는 많은 한국 기업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기업은 자동차, 전자, 첨단 제조와 같은 산업에서 체코에 상당한 투자를 했는데, 앞으로 녹색 에너지, 디지털 전환, 첨단 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첨단산업, 고속철 인프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유망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양국 경제계 간 점진적인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한상의는 체코상의, 체코산업연맹과 경제협력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양국 기업인이 모여 논의한 사항들이 한-체코 에너지·인프라 분야 민관 협력에서 더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와 첨단산업 분야로까지 연계와 시너지가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을 통해 한·체코 양국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최종 계약을 향한 협력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또 양국은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 원전을 넘어 교역·투자·첨단기술·교통·안보 등 전방위적 파트너십 구축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국과 체코는 내년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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