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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불공정 거래 예방, 상장사 내부통제가 필수"

  • 송고 2017.04.19 17:29 | 수정 2017.04.19 17:39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상장기업 불공정거래 예방 및 내부통제체계 확립을 위한 세미나' 개최

한국거래소는 19일 서울사옥 국제회의장에서 '상장기업 불공정거래 예방 및 내부통제체계 확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상장기업 임직원이 연루된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내부통제체계 구축 필요성을 공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상장기업의 자율적 내부통제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거래소가 시행하는 컴플라이언스 컨설팅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시켰다.

이해선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은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방문컨설팅을 실시하는 등 상장기업이 효율적인 내부 통제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상장기업과 거래소의 노력으로 내부통제가 기업문화로 형성되고 시대를 초월하는 경영철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광열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내부통제 미흡은 상장기업의 대외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자본시장의 건전성에 부적정인 영향을 준다"며 "임직원이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자본시장의 건전성 유지와 투자자보호에 힘써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번째 주제발표를 한 최승재 세종대 교수는 상장기업 임직원 등의 내부자거래에 관한 여러 사례들을 분석·연구해 발표했다. 내부통제기준에 따른 매뉴얼 작성 및 운용, 내부통제 관리 상황 점검, 내부정보 흐름 파악 및 관리 등을 제언했다.

박현출 PwC 상무는 거래소가 개발한 '상장기업 컴플라이언스 표준모델'과 해외 거래소 등이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불공정거래 예방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유재훈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 성희활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전무, 김영춘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상무가 패널 토론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패널 토론에서 김영춘 거래소 상무는 지난해 내부자거래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건수가 88건으로 전체 혐의 건수의 약 50%를 차지하고 전년 대비 83% 급증했다고 꼬집었다.

거래소는 상장기업을 직접 방문해 내부통제체계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제시하는 컴플라이언스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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