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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KT뮤직에 지분투자 결정…‘적과의 동침’ 관심집중

  • 송고 2017.03.15 10:31 | 수정 2017.03.15 17:10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음원콘텐츠 역량 강화 위한 전략적 결정

‘기가 지니’와 LGU+ IPTV 연동도 가능해질 듯

통신시장 전반에 걸친 상생 경쟁 바람 부나

LG유플러스가 KT 자회사인 음악서비스 전문업체 KT뮤직에 지분을 투자하며 음악콘텐츠 협업에 나섰다. 이동통신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관계를 펼치고 있는 KT와 LG유플러스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업계 이목이 쏠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KT뮤직에 수백억원 대의 지분 투자하는 안을 확정한다. 이번 투자는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KT뮤직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KT뮤직은 △매장 맞춤형 B2B음악서비스 △유무선 음악포털 ‘지니’을 통한 B2C음악서비스 △음악콘텐츠 제작유통 등을 펼치고 있는 음악 서비스 전문업체다. 최대주주는 KT로, 48.6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지니’를 운영하는 KT뮤직은 멜론에 이어 국내 음원 시장 점유율 2위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LG유플러스의 지분 투자는 회사의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이미 SK텔레콤과 KT가 각각 멜론과 KT뮤직의 음원 콘텐츠를 자사 IPTV 및 인공지능 기기와 연동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서 LG유플러스도 지난해 업계 3위인 엠넷닷컴에 지분 투자를 적극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양사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며 KT의 자회사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KT뮤직의 지니. ⓒKT뮤직

KT뮤직의 지니. ⓒKT뮤직

업계에서는 KT뮤직의 음원이 LG유플러스의 IPTV와 인공지능 서비스에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음원 유통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KT 음성인식 AI 스피커인 ‘기가 지니’를 통해 자사 IPTV와 연동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오전 중 이번 사안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만간 공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KT와 LG유플러스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 공동 채택을 통해 IoT영역에서도 협력행보를 펼쳐왔다.

SK텔레콤이 소물인터넷전용망 기술 중 하나인 로라(LoRa)를 활용해 전국망을 구축하며 앞서가자 KT와 LG유플러스가 이례적으로 연합전선을 형성,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양사는 전용망 구축과 서비스 상용화에 필요한 모듈, 칩셋 등 핵심 부품을 공동 구매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NB-IoT가 세계 공통 기술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제무대에서도 힘을 모으고 있다.

1위 사업자를 쫓기 위한 ‘적과의 동침’ 전략 뿐만 아니다. 국내 통신시장 전반에 걸친 상생 경쟁 바람은 이미 시장 안팎에서 예견돼 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막을 내린 MWC 현장에서 대한민국 통신사들의 협력을 이어나가자고 밝혔다. 박 사장의 발언은 국내 통신사 간 가입자 확보에 혈안이 된 소모적 경쟁은 지양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춰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기술경쟁에 나서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또한 “국내는 물론 해외 통신사와도 협력해야 할 일이 많다”며 “보다폰, 버라이즌, 티모바일 등을 만나 서로 주고 받은게 많고, 수확도 있었다”고 밝히며 통신사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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