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6 공식출시 첫 주말 번호이동 건수 2만여건 ‘껑충’
갤S8 출시되면 경쟁구도로 시장 활성화 더 기대
3월 이동통신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G6이 지난 10일부터 LG의 야심작 프리미엄 스마트폰 G6이 공식 판매되면서부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 G6이 출시 이틀 만에 개통 3만건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오랜만에 번호이동 시장이 출렁였다.
출시 당일 10일 번호이동 시장 건수는 1만8252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4000건에 머물러 있었지만 G6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순증했다. 이날 KT가 470건 가입자를 유치했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397건, 73건 가입자가 빠져나갔다.
G6 출시 후 맞는 첫 주말 11일 번호이동 건수는 전날 보다 2000건 가까이 오른 2만21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000건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그 동안 냉각되온 이동통신 시장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인 셈이다.
이날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317건 가입자를 모은 반면 KT는 394명 가입자를 뺏겼다.
이통사 관계자는 “G6이 대박은 아니지만 중박 이상으로 반응이 좋다”며 “이통시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활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부터 8일 동안 진행된 이통사의 G6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총 8만2000건이 예약 판매 됐다. 예약 고객 전부가 실제 구매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이통사는 이를 유도하기 위해 예약 판매 시작일부터 G6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또 이통사와 별도로 LG전자도 예약판매 고객의 실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마케팅 강화 전략을 펴고 있다.
LG전자는 예약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정품케이스와 액정파손 1회 무료이용권을 제공한다. 또 4월까지 개통한 고객에게 사은품 3종(선택1)과 추첨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8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삼성은 이통사에 갤럭시S8 출시 예상일을 4월 21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이통사의 기대감도 높다. G6에 이어 갤S8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등장해 본격적 경쟁구도가 형성되면 시장이 더 활기를 띌 전망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G6이 한동안 공백이 있었던 프리미엄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또한 갤S8 역시 곧 출시될 예정인 만큼 프리미엄 폰 중심으로 한 시장이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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