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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G6, 시판 첫날 사실상 '개점휴업'이라는데...왜?

  • 송고 2017.03.10 15:31 | 수정 2017.03.10 15:51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출시 첫날 분위기 다소 썰렁…직원들조차 탄핵 선고 중계 집중 ‘진풍경’

주말 판매 성적이 흥행 성패 가를 듯

서울 시내 한 이통대리점. G6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EBN

서울 시내 한 이통대리점. G6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EBN

LG전자의 야심작 G6가 10일 출시됐다. 전국 이동통신사 매장을 통해 대대적으로 G6가 시장에 풀렸으나, 공교롭게도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면서 온 국민의 관심이 정국에 쏠렸다.

휴대폰 판매점들이 빼곡히 늘어서있는 용산 전자상가의 풍경도 이날만큼은 이채로웠다.

평일 오전임을 감안해도 휴대폰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쉽사리 찾기 어려웠다. 간혹 외국인 무리들이 휴대폰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만이 눈에 띄었다.

휴대폰 매장 한 바퀴를 천천히 돌았으나, 평소와 달리 호객행위를 하는 판매원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들조차도 휴대폰 영상이나 TV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 생중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11시 22분 경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전원 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자 대리점 곳곳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 LG전자의 야심작 G6의 열기는 온데간데 찾을 수 없고, 현직 대통령 탄핵 판결을 내리는 역사적인 순간에 모두의 관심이 쏠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결정으로 상가 전체가 10여분 간 떠들썩했으나, 이후 일상 업무로 돌아온 판매원들은 이내 휴대폰 세일즈를 펼치기 시작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G6 탄핵 대박 할인합니다” “박근혜 파면 기념폰 상담받으세요”라는 직원들의 상기된 목소리도 들렸다.

G6에 대한 가격 문의를 하자 한 직원은 “출시 첫날이라 지금 구매하는 것은 어느 판매점을 돌아도 비슷하다”면서 “기기변경은 48만원, 번호이동은 조금 더 혜택을 받아 40만원 대 초반까지 가능하다”고 불법보조금을 동반한 가격을 제시했다.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이동통신 3사는 공시적으로 각각 최고 17만3000∼24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공시지원금의 15%까지 줄 수 있는 유통점의 추가 지원금을 더하면 정상적인 실구매가는 61만원대까지 내려간다.

다른 판매점에 들러 G6에 대한 반응을 묻자 “지금까지 예약 문의는 어느정도 들어온 수준이지만, 출시 첫날치고는 잠잠한 상황”이라면서 “평일보다는 주말이 돼봐야 안다”고 직원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 2일부터 진행된 G6의 예약판매에서는 전작인 G5의 성과를 뛰어넘었다. 예약판매 기간 하루 평균 1만대꼴로 구매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지며, 올해 들어 처음 출시되는 프리미엄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엿보이고 있다.

용산 전자상가 휴대폰 판매점 전경. ⓒEBN

용산 전자상가 휴대폰 판매점 전경. ⓒEBN

이동통신사는 각종 제휴카드 혜택과 할부금 지원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G6를 30개월 약정으로 구매해 18개월 후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이나 위약금을 내지 않고 새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T는 제휴카드 ‘프리미엄 슈퍼카드’로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50만원의 통신비를 할인해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노트7 같이 통신사들이 대대적인 론칭행사를 준비하진 않았지만, 예약자수는 G5에 비해 괜찮은 편”이라면서 “출시날보다는 주말 성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G6는 18대 9 비율의 5.7인치 대화면을 채택했다. QHD플러스급(2880x1440화소) 고화질과 쿼드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통해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을 지원한다. ‘카툭튀’(동체에서 카메라가 돌출되는 문제)가 없는 고화질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고, LG전자 프리미엄폰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도 갖추며 통신시장 훈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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