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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황창규?”…KT 차기회장 인선에 SKT·LGU+ ‘예의주시’

  • 송고 2017.01.05 13:43 | 수정 2017.01.06 14:43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오는 6일 황창규 회장 의사 표명 앞두고 연임 도전 가능성 무게

경쟁사 SKT·LGU+도 높은 관심 “현 시점에서 황창규 대체자 찾기 힘들 것”

황창규 KT 회장이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지능형 네트워크’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KT

황창규 KT 회장이 미국 보스턴 하버드대 메모리얼홀에서 ‘지능형 네트워크’에 대해 특별강연을 하고 있는 모습. ⓒKT

황창규 KT 회장의 연임 여부를 놓고 통신업계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황창규 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일이면 연임의사 표명이 공식화 된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기까지 하루를 남겨둔 상황에서 KT 내부에서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날 이사회를 연 KT는 차기 CEO 후보를 추천하는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KT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인 전원과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 체제다. 이사회 직후 열린 제1차 CEO추천위원회는 오는 6일까지 황 회장에게 연임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황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히면 CEO추천위원회는 회장 후보로의 추천 여부를 먼저 심사한다. 황 회장 본인이 연임의사가 없거나, CEO추천위원회의 심사결과 회장 후보로 추천되지 않을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 다른 후보를 물색하게 된다. CEO 선임작업은 3월 정기주총에서 최종 결정된다.

황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지난 연말 정기인사 발표 시기를 기점으로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황 회장이 지난해 KT의 전반적 사업부문을 본궤도에 올려놓고 실적부문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성과를 냈지만, 막판 들어 최순실 사태에 회사의 이름이 언급되면서부터 연임여부를 속단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KT가 차기 CEO 선임절차 본격 가동을 공식화 한 것은 회사가 최순실 사태에 연루되면서 아직까지 정권의 외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내부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연말에 발표하지 못한 정기인사도 조만간 실시해 조직 재정비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는 의중도 엿보인다.

내부에서는 황 회장이 지난 2일 신년사에서 회사의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제시함에 따라 연임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업계 예상과 달리 황 회장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출장길에 오른 것도 연임을 염두에 둔 행보로 비춰지고 있다.

이를 두고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새로운 수장으로 박정호 신임 사장을 내세웠고, LG유플러스는 권영수 부회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했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대개 연말 인사가 마무리되면 조직이 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1월 초반에는 팀 조율작업에 들어가고 이달 중순부터는 실무적인 경영업무 관련 행보에 나서기 마련인데, KT가 상대적으로 늦은 감이 있어 앞으로 어떤식으로 신년계획에 대한 속도를 붙일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경쟁사의 시각에서도 황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KT가 정치적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려면 황 회장의 연임 시나리오가 가장 적합할 수 있다”면서 “연임이 된다면 내부 불확실성을 지우고 사업 연속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ICT 산업의 미래발전성과 건전한 경쟁체제를 위해서도 황 회장의 연임이 옳은 선택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최근 통신산업은 가입자 뺏어먹기 경쟁에서 벗어나 신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결국 신시장 마켓을 키워야하는 데, 전체적인 ICT 산업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이통3사가 안정적인 체제 구축하에 패러다임 경쟁을 하는 방향이 낫다고 본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또한 “이제 통신사 경쟁은 예전과 같이 진흙탕 싸움이 아닌, 신사업 경쟁구도가 본격화 됐다”면서 “이 상황에서 KT가 새로운 수장을 불러들여야 한다면, 어지러운 현 정국에서 그 자리는 독이 든 성배와 다를 바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통신사는 유지한 채 기기만 교체하는 ‘기기 변경’ 가입자가 올해 10월 기준으로 106만7713명에 이르렀다.

통신업계 새판짜기 주도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통사들은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을 두고 올해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T맵과 T전화 등 기존의 플랫폼 개방 전략을 가속하고, IoT을 기반으로 커넥티드 카, 에너지 관리 솔루션, 스마트홈 등 신규 사업에 힘쓰고 있다. KT는 차세대 이동통신 5G와 기가 인터넷에서 주도권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LG유플러스도 IoT·AI·빅데이터·IPTV 등 신규 사업의 일등 달성을 주요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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