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사회에서 CEO추천위원회 구성… 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1명
오는 6일까지 황창규 회장에게 연임의사 표명 요청
KT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황창규 회장의 거취도 조만간 알게 될 전망이다.
KT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CEO 후보를 추천하는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KT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7인 전원과 사내이사 1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사회 후 열린 제1차 CEO추천위원회는 내부 규정에 따라 오는 6일까지 황창규 회장에게 연임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다.
황 회장이 연임의사를 밝히면 CEO추천위원회는 회장 후보로의 추천 여부를 먼저 심사한다. 또한 황 회장 본인이 연임의사가 없거나, CEO추천위원회의 심사결과 회장 후보로 추천되지 않을 경우에는 규정에 따라 다른 후보를 물색하게 된다.
이로써 KT의 차기 CEO 선임절차는 본격 가동됐으며, 3월 정기주총에서 최종 선임된다.
한편, 황 회장이 이끄는 KT는 지난해 2·3분기 연속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익을 올리는 등 탄탄한 수익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미래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황 회장의 ‘황의 법칙’이 통신사업에서도 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최근 회사가 최순실 사태에 연루되면서 아직까지 정권의 외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속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황 회장의 연임 전선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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