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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시장 '돈맥경화', 답 없는 부동산 시장

  • 송고 2021.10.14 10:04 | 수정 2021.10.14 10:15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전방위 대출 규제, 실수요 직격탄

현금 없으면 매매·전세·청약 어려워

서울 아파트 전경. 본문과 무관.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전경. 본문과 무관. ⓒ연합뉴스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출 규제로 자금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기존 주택은 물론이고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 수단인 청약시장에서도 대출 상한선 9억원을 넘는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주거 불안이 심화되는 분위기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들이 대출 총량을 관리하라는 정부 지침에 따라 부동산 관련 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앞다퉈 대출 규모를 축소하고 나섰다.


5대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들까지 대출을 조이자 당장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을 알아보던 실수요자들에게 불똥이 튀었다. 최근 집값과 전셋값 동반 상승으로 금융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에서 돈줄이 막혀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은 단기간에 주택 매매와 전셋값이 급등한 탓에 수요자들의 대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9978만원으로 12억원에 근접했다. 같은 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5365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일반적인 서민이라면 서울에서 매매든 전세든 대출 없이는 현실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택 뿐만 아니라 청약시장에서도 아파트 분양 가격이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지 못한 가구가 늘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중도금대출 보증 현황'에 따르면 분양가격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은 가구는 2017년 20개 단지 2620가구에서 2020년 45개 단지 6103가구로 3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중도금 대출이 막힌 가구가 2017년 1927가구(11개 단지)에서 2020년에 4553가구(18개 단지)로 2626가구 늘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556가구(4개 단지)에서 907가구(12개 단지)로 증가했고 인천은 2017년 보증불가 단지가 한 곳도 없다가 2020년 4개 단지에서 606가구가 나왔다.


상황이 이렇자 최근에는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단지에서 미계약이 발생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에 위치한 '판교 SK뷰 테라스'는 지난달 분양 당시 292가구 모집에 9만2491명이 몰려 평균 316.75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저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투명해지자 미계약자가 속출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분양되는 단지들의 경우 중도금 대출 여부가 청약 경쟁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민간분양은 물론이고 공공분양에서도 중도금 대출 불가를 안내하는 사례가 늘면서 현금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예전처럼 청약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대출이 가능한 주거 상품에 풍선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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