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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회장이 반대해도 이사회가 원하면 투자 가능"

  • 송고 2021.10.12 00:00 | 수정 2021.10.11 15:51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SK 사내·외 이사 "글로벌 스탠다드 뛰어넘는 거버넌스 강화"

최태원 회장 "지배구조 투명성 증명해 장기적 신뢰 구축해야"

ⓒSK

ⓒSK

#1. 지난 8월 열린 SK㈜ 이사회에서 사내이사인 최태원 회장과 이찬근 사외이사가 해외 투자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졌지만 나머지 이사들이 찬성해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2. 최근 열린 SKC 이사회에서 2차전지 음극재 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 실리콘 음극재 생산업체와 추진한 합작법인 투자 안건이 일부 이사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SK그룹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경영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거버넌스 스토리(Governance Story)를 구축한다.


12일 SK그룹에 따르면 각 관계사 이사회는 앞으로 총수 등 경영진을 감시하거나 견제하는 수준을 넘어 CEO 추천·선임 단계부터 평가·보상까지 관여하는 것은 물론 시장의 요구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SK 최태원 회장과 SK㈜ 등 13개 관계사 사내·외 이사들은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SK그룹은 올 연말부터 CEO 평가와 보상을 각 계열사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거버넌스 스토리’란 ESG(Environment 환경·Social 사회·Governance 지배구조) 경영의 G에 해당하는 거버넌스로, 지배구조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한 과정과 전략을 말한다. 최태원 회장이 올해 초 경영화두로 제안한 이후 각 사별로 주주·구성원·이해관계자들과 ‘거버넌스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SK 관계자는 "3차례에 걸친 난상토론 끝에 관계사 이사회는 독립된 최고의결기구로서 권한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혁신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경영진 감시와 견제를 위해 사외이사들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한 사외이사 역량 강화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 발굴 △회사 경영정보 공유 △경영진과의 소통 확대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7일 열린 3차 워크숍에서는 SK㈜ 등이 올해 들어 이사회 산하에 ‘인사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신설해 △대표이사 평가 및 후보 추천 △사내이사 보수 적정성 검토 △중장기 성장전략 검토 등 핵심 경영활동을 이사회에 맡기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공유했다. SK의 다른 관계사들도 이 같은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인 김종훈 사외이사는 “사내이사들은 CEO와의 관계 등으로 경영권 감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사외이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문성뿐 아니라 회사 경영에 대한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 이사회 주주소통위원인 이찬근 사외이사는 “주주들과 투자자를 만나보면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이해 충돌 여부, CEO 평가 및 보상 프로세스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충분한 소통과 정보 제공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도 “거버넌스 스토리의 핵심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이끌어내는 것”이라며 "앞으로 사외이사들이 CEO와 함께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시장과 소통하고, 내부 구성원들과도 소통을 많이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SK그룹은 2007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이사회 권한 및 사외이사 역할 강화를 진행해왔다. 현재 수펙스추구협의회 17개 관계사 중 증시에 상장된 10개사 이사회의 사외이사 비중은 60% 수준이다. 이 중 7개사는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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