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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코카콜라·MS처럼 業 진화 이루자"

  • 송고 2019.01.02 19:26 | 수정 2019.01.03 00:32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결제 전 부문서 고객 가치 혁신·질적 개선 가속화 계획…'퍼스트 무버' 앞장

'무중생유' 언급…"틀 깨고 근본적 변화 이루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신한카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신한카드

신한카드가 카드업(業)의 진화를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업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략적 변곡점'인 현 시점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판단이다.

최근 글로벌 2위 커피 전문점을 인수하며 '차가운 음료'라는 브랜드 본질을 뛰어 넘은 코카콜라, '윈도우 퍼스트 전략'에서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으로 과감히 전환해 16년 만에 글로벌 시총 1위를 되찾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이 틀을 깬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임영진 사장은 2일 발표한 2019년 신년사에서 "우리 신한카드도 카드업의 전략적 변곡점이라는 근본적인 변화 국면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반드시 탈바꿈 시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임 사장은 지난해 주요성과로 발급좌수 300만장을 돌파한 '딥 드림' 카드, 가입회원 1000만명을 넘어선 디지털 플랫폼 '페이판(PayFAN)', 상생·협력의 가맹점 생태계 조성을 위한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MySHOP)' 론칭, 아마존·우버 등 글로벌 ICT 기업과의 제휴,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통한 디지털 기반의 혁신 등을 꼽으며 임직원들을 치하했다.

이 같이 2018년은 '딥 체인지'를 통해 초(超)연결 경영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면, 2019년은 한 차원 더 진화한 '딥 포커스'라는 전략 방향을 통해 '모든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시장을 이끄는 탁월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게 임 사장의 전략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5가지 아젠다(F.O.C.U.S)로 △결제시장을 혁신하는 퍼스트 무브(First Move) 가속화 △최적의 멀티 파이낸스 전략 추진(Optimal Multi-Finance) △초개인화를 통한 차별적 고객경험 구현(Customer-oriented Service) △한계 없는 비즈니스 영역 확장(Unlimited Business) △성과로 연결되는 최고 수준 역량 구축(Superb Enabler)을 제시했다.

임 사장은 "우리 업을 재해석하고 경계 없는 영토 확장을 추진해 미래 '성장'과 '수익'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엔진을 장착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의 모집, 상품, 한도, 마케팅 등 결제에 관한 모든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고객 가치 증대 방법을 혁신하고 질적인 체질 개선 또한 가속화해 결제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된다는 각오다. 카드가 없는 회원까지 고객의 범위를 확장하고 인생주기별로 니즈를 촘촘히 채울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카드 중심의 결제 주도권 유지를 위해 신용기반 상품의 업그레이드, 비용 효율화 등을 심도 있게 추진하는 동시에, 플라스틱 카드를 넘어 NFC, QR, 생체인증 등 신지불결제 시장에서도 경계를 초월한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협업 및 차별적인 기술 도입을 이어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글로벌 사업에서도 진출 국가별 질적 성장을 가속화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한다.

신한카드뿐 아니라 그룹사, 제휴사 상품도 종합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종합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 성장 시장인 오토금융은 모바일 플랫폼 '마이오토(MyAUTO)' 활성화와 캡티브사 다각화로 공략하고, '공유경제'로 일컬어지는 렌탈 등의 공유 비즈니스 영역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업계 최고 데이터 규모를 활용한 빅데이터 시장 공략에도 강한 의욕을 보였다. 데이터 경제 활성화로 창출되는 마이데이터, 개인사업자 CB 등 디지털·빅데이터 기반의 신규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 사장은 "앞으로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 상황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대"라며 "연결과 확장을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상품·서비스를 본격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새롭게 개편된 신한페이판은 차별화된 혜택과 편의성을 강화해 고객 방문과 이용을 더욱 활성화하고, 빅데이터 역량을 결집한 마이샵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고객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相生)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고객이 직접 혜택을 선택하는 'DIY형 카드'도 신한카드의 '히든카드'로 평가된다.

임 사장은 "전 상품과 서비스, 프로세스에서 디지털화를 가속화해 가장 편리하고 차별적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ICT(정보통신기술) 제반 역량을 지속 고도화하고, 4차 산업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춘다.

마지막으로 임 사장은 '극한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길은 있다'는 뜻의 '무중생유(無中生有)'를 언급했다.

그는 "카드업계는 외부 정책 변수와 다양한 결제수단 등장으로 전례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모두 회사 아닌 고객중심으로 판단하는 '고객기점(顧客起點)'의 마인드를 갖고 당연함의 틀을 깨는 발상의 전환과 혁신적 사고를 통해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낸다면 직면한 위기를 오히려 새롭게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반드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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