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달구벌·빛고을 혁신기업 지원 펀드 조성

송고 2018.12.03 16:33 | 수정 2018.12.03 16:28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대구시·광주시 참여 '달빛펀드' 협약…국내 최초 지역펀드

'KDB 넥스트라운드' 통해 128개 기업 투자유치 이끌어내

3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달빛 혁신창업·성장지원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 가운데)이 박명흠 대구은행장(사진 왼쪽),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이병훈 광주광역시 부시장(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 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산업은행

산업은행은 3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은행, 광주은행과 공동으로 '달빛 혁신창업·성장지원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중 3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펀드는 대구(달구벌) 및 광주(빛고을) 지역 혁신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게 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 펀드는 산업은행과 두 광역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해 조성한 국내 최초의 지역펀드로서 수도권-대구-광주를 잇는 사업과 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협약 체결 이후 대구지역 유망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KDB NextRound in 대구' 스페셜라운드도 개최했다.

부산, 목포, 광주에 이어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된 이번 스페셜라운드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뇌 MR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에임트 등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지역소재 유망 스타트업 5개사가 30여개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IR을 진행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KDB NextRound'는 대구 스페셜라운드를 포함해 총 214 라운드를 개최해 738개 스타트업·벤처기업이 투자유치 IR을 실시했으며 이 중 128개 기업이 65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시장형 벤처투자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초 신설된 혁신성장금융본부를 중심으로 혁신성장 공동기준 마련, 성장지원펀드 조성사업,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국내 대표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 운영 등을 통해 혁신창업생태계 지원 등 4차 산업혁명 육성정책 금융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대구와 광주의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지역 혁신기업의 발굴·육성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산업은행은 'KDB 넥스트라운드'와 '달빛펀드'를 연계해 지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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