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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특명 "외부환경 변화 영향 최소화"

  • 송고 2018.07.30 15:24 | 수정 2018.07.30 15:22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중장기적으로 유가 상승, 공급 과잉 등 경쟁력 약화 우려

원료 다변화·해외 투자 강화·고부가 포트폴리오 등 투자↑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전경. [사진=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전경. [사진=LG화학]

2014년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40~60달러 범위의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석유화학업계가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거둬왔지만, 최근 들어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석유화학업계는 외부환경에 수익성이 출렁이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30일 화학업계 및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석유화학 대체원료 설비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가 상승으로 국내 화학사의 NCC(나프타분해설비) 원가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비석유 기반의 대체원료 설비들과의 공급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제품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의 원료는 크게 나프타와 에탄가스로 양분되는데 아시아, 유럽은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NCC가 주축을 이루고 중동, 미국 등 천연가스 생산지는 에탄가스를 원료로 하는 ECC(에탄분해설비)의 비중이 높다.

북미 지역에 2014~2015년 ECC 프로젝트가 대거 발주돼 지난해 하반기부터 ECC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에틸렌 공급과잉 및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성동원 선임연구원은 "북미 지역 에틸렌 수출 인프라 부족으로 2020년까지는 에틸렌의 수출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운송이 용이한 폴리에틸렌 등 에틸렌계열 다운스트림 제품은 미국에서 아시아지역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5년간 계획된 세계 에틸렌 플랜트 증설 상당부분도 북미 ECC 중심으로 이루어져 에틸렌 계열 제품의 공급과잉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석탄을 원료로 올레핀을 생산하는 CTO, 메탄올을 원료로 올레핀을 생산하는 MTO 등 중국의 석탄화학설비 확대도 화학업계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

2016~2017년 저유가와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 강화, 석탄 및 메탄올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석탄화학설비 가동률이 저하됐었지만, 현재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80달러대 이상으로 급등할 경우 석탄화학설비 가동률이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성 선임연구원은 "환경, 경제성 이슈로 향후 석탄화학설비 투자 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지만, CTO 중심의 석탄화학설비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MTO은 메탄올 수입가격 상승으로 증설이 대폭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6~2017년 국내 주요 화학사는 저유가 시기 높은 NCC 수익성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에틸렌 공급부족도 에틸렌 스프레드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 나프타 가격의 상승 및 ECC 증설 등 에틸렌 공급 증가 등으로 국내 화학사들의 원가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들어 화학제품 전반 시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성 연구원은 "NCC 기반의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는 유가 상승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고유가에 대비해 원료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원료 및 시장접근성이 높은 북미, 중동 등에서 ECC 투자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범용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유가 등 외부환경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 비 에틸렌 계열, 고부가가치 제품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화학산업이 사이클 산업이고 외부 변화에 실적 변동폭이 크다보니 화학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선제적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제약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신사업 진출과 더불어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유사와의 JV 운영, 고부가 설비 증설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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