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지배구조 평가 2년 연속 A등급

송고 2018.07.25 13:23 | 수정 2018.07.25 13:22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A등급 이상 획득 업체, 코스피 상장사의 4%인 25곳에 불과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전자투표제 도입 등 주주친화경영 효과

SK이노베이션이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 2년 연속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실시한 '2018년 지배구조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코스피 상장사 685곳, 코스탁 158곳 외 금융사 87곳 등 총 9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등급 평가를 진행했다. 주주권리, 기업공시, 이사회 등 지배구조 관련 237개 핵심 항목을 기준으로 최종 S, A+, A, B+, B, C, D 등 7개 등급을 부여했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은 총 178점을 달성해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171점에서 소폭 상승한 점수를 받았다. 우량으로 분류되는 A등급 이상 업체는 코스피 상장사의 4%인 25곳에 불과하다.

SK이노베이션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로는 올해 실시한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전자투표제 도입 등 SK이노베이션의 주주 친화 경영이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 창사 이래 최초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주주의 권리,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권한과 책임 등을 명문화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건전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주주의 권익을 제고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늘려나가기 위함이다.

이에 앞서 3월에는 국내 대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전자투표제를 시행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해 77만64주에 육박하는 의결권 행사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도 시행 중이다.

지난해 7월 창사 이래 최초 중간 배당을 결정하며 주주 중시 경영을 위한 주주 가치 극대화에 나선 바 있다. 선제적인 사업구조 혁신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 창출한 결과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도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주주 친화 정책을 검토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주가 안정을 위해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고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그간 추진해 온 시장 및 주주 친화적인 지배구조 구축과 딥체인지의 강력한 실천을 통한 3년 연속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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