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올해는 배당 문제가 해소되는 등 기업가치의 변곡점이 될것이라고 9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3년 동안(2017년~2019년 결산기) 매년 3300억원(주당 2000원)의 주주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연간 배당 규모로는 2016년 결산기 배당금 908억원(주당 550원)보다 3.6배 증가한 수치다.
윤태호 연구원은 "추정치 기준 삼성물산의 배당성향은 2017년 48.9%, 2018년 40.9%, 2019년 33.5%에 달하고 배 당수익률은 1.5%"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 중인 삼성전자·삼성생명의 배당금 증가로 삼성물산의 영업외손익 개선이 예상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정상화로 삼성물산 의 영업이익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종합화학 지분 20.05% 매각으로 현금흐름의 뚜렷한 개선이 예상된다"며 "캐시플로우(Cash Flow)의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기에 삼성물산의 통 큰 의사 결정이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캐시플로우 개선, 상반기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지분가치 증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 중인 자회사, 주주환원정책, 중기적 삼성물산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고려시 올해는 기업가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오랜 약점이던 배당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타 지주사와 동일한 선상에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삼성SDI의 오버행 2% 보다 삼성물산의 구조적 개선에 주목해야하고 매물 출회는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8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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