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4
23.3℃
코스피 2,621.93 19.92(0.77%)
코스닥 765.63 10.51(1.39%)
USD$ 1,335.5 5.6
EUR€ 1,483.8 -0.4
JPY¥ 930.2 6.3
CNH¥ 189.6 1.0
BTC 84,370,000 1,000,000(-1.17%)
ETH 3,513,000 42,000(-1.18%)
XRP 783.4 7.2(-0.91%)
BCH 454,100 4,250(-0.93%)
EOS 690.1 7.2(-1.03%)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전기차 배터리 3사, 잇단 전폭적 투자 '봇물'

  • 송고 2017.12.04 06:00 | 수정 2017.12.03 10:19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통큰 베팅…1조 투입

전기차 수년 내 급성장 전망…LG화학·삼성SDI도 투자 지속할 듯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셀 생산 모습.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셀 생산 모습.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삼성SDI와 LG화학에 이어 SK이노베이션도 동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확정짓는 등 전기차 수요 증대를 틈탄 기업들의 투자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LG화학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전기차 배터리공장 건립에 4000억원을, 삼성SDI 역시 헝가리 괴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 완공에 약 4000억원을 들인 바 있다. 특히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국내와 유럽 배터리사업에 모두 1조원 이상의 금액을 쏟아 붓는다.

4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헝가리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모두 8402억원을, 국내 배터리공장 등을 증설하는 데 2000억원을 투입한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의 43만㎡ 부지에 한 해 7.5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18년 2월 착공해 2020년 초부터 배터리를 상업생산한다. 이 공장의 투자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분할출자방식으로 이뤄진다.

SK이노베이션은 "출자금액과 출자시기는 헝가리 현지법령에 따라 공장부지 취득, 제반인허가 획득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1500억원을 들여 국내 증평공장의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설비도 증설한다. 회사 측은 2019년 하반기까지 증평공장에 분리막설비 12, 13호기를 증설하기로 했다. 증설작업이 끝나면 SK이노베이션의 한해 분리막 생산능력은 5억㎡가 된다.

서산에 있는 제2 배터리공장에 7호 생산설비도 늘린다. SK이노베이션은 서산에 전기차 배터리 설비 1~3호기를 가동하고 있고 4~6호기를 짓고 있다. 1~6호기는 한해 3.9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7호기는 한해 0.8GWh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는데 이 경우 SK이노베이션의 국내 전기차배터리공장 생산능력은 연간 4.7GWh로 늘어난다.

LG화학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폴란드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제품 양산을 위해 현지 인력 점검 등 사전정비에 한창이다.

이 공장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도 생산할 수 있어 설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회사 측은 지난 8월 공장 증설을 위해 폴란드 자회사 LG화학 브로츠와프 에너지에 4360억원 출자도 진행했다.

회사 측은 폴란드 배터리 법인에 약 70명 규모의 현지인을 채용했으며 국내 오창공장과 대전기술연구소 쪽에서도 일부 해외 주재원을 파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생산 △회계 △세일즈 △기계·품질관리 △검수 △구매 △화물운송 △공정관리 △원재료 계획 등 각 세부조직을 구체화하는 등 양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올 3분기까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포함된 전지 부문에 5409억원의 누계 설비투자(CAPEX) 금액을 투입했으며 전지부문의 연구개발(R&D)에도 많은 금액을 사용했다.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에 순수 전기차 기준 연간 5만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지어 내년 4월에 가동한다.

특히 삼성SDI는 전영현 사장이 올해 3월 취임한 후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고 있다. 전 사장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 Cars 2017)'에 참가해 △다기능 배터리 팩 △로우 하이트(Low Height) 셀 등 신제품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다기능 배터리 팩은 원하는 용량만큼 모듈 수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고 로우 하이트 셀은 기존 셀보다 높이를 최대 20% 줄였다. 삼성SDI의 연간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7GWh 수준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재료 가격의 급등세 역시 부담으로 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 성장기를 맞아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경쟁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21.93 19.92(0.77)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4 14:22

84,370,000

▼ 1,000,000 (1.17%)

빗썸

09.24 14:22

84,312,000

▼ 1,041,000 (1.22%)

코빗

09.24 14:22

84,763,000

▼ 528,000 (0.6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