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1% 상승…8.2대책 후 처음으로 올라
송파구 잠실5단지 영향 강남4구 중 유일하게 상승세
서울 아파트값이 6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이어지며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감정원이 금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8.2대책에 이어 투기과열지구 추가지정 및 집중 모니터링 대상지역 발표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을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성사되며 일부지역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는 추가 규제 가능성과 신규 입주물량 우려 등의 영향으로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서울은 금주 0.01% 오르며 8.2부동산대책 이후 한 달 간 꾸준히 떨어지던 아파트값 하락세가 멈췄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실수요자의 거래가 늘어나며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상승했다.
강남권(0.01%)에서는 강남4구 중 강남·강동구(-0.03%)와 서초구(-0.01%)를 제외하고 송파구(0.09%)가 유일하게 올랐다. 송파구는 잠실5단지 재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이며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직주근접으로 직장인 실수요 많은 구로구(0.10%)도 금주 가격이 올라 8.2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권(0.02%)에서는 성동구(-0.05%), 노원구(-0.02%)는 8.2대책 이후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가을이사철 수요와 도심 접근성이 양호한 광진구(0.08%), 우이신설경전철 개통 호재가 있는 성북구(0.05%)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방(-0.02%)의 경우 대전(0.05%)은 가을철 이사수요 영향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고 강원(0.07%)은 광역교통망 등 개발호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구(0.06%)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성구의 급등세가 진정되며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부산(0.00%)은 조정대상지역인 해운대구, 연제구 등의 하락으로 82주 연속 상승 후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인천·강원(0.07%), 대구(0.06%) 등은 상승했고 세종과 부산(0.00%)은 보합, 경남(-0.12%), 충북(-0.09%), 경북(-0.08%) 등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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