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4
23.3℃
코스피 2,631.68 29.67(1.14%)
코스닥 767.35 12.23(1.62%)
USD$ 1,335.5 5.6
EUR€ 1,483.8 -0.4
JPY¥ 930.2 6.3
CNH¥ 189.6 1.0
BTC 84,778,000 26,000(-0.03%)
ETH 3,523,000 25,000(-0.7%)
XRP 787.5 3.3(0.42%)
BCH 460,300 6,400(1.41%)
EOS 700 8.8(1.2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단독]KDB생명, 무보직·장기근로자 40명 정리해고‥노사관계 '급랭'

  • 송고 2017.08.14 10:15 | 수정 2017.08.14 11:14
  • 이나리 기자 (nallee87@ebn.co.kr)

사측, 무보직 및 장기근로자 40명에 일방적 해고통보 조치

노조, "해고 회피 노력없이 희망퇴직·정리해고 강행" 반발

내달 15일까지 정리해고 철회요구...법적 충돌도 불가피할듯

ⓒ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KDB생명보험이 결국 직원 40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지난달 240여명의 희망퇴직을 단행한지 한 달도 채 안돼 일부 직원들에 대해 일방적인 정리해고에 나서면서 노사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노조측은 내달 15일까지 정리해고 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요구하는 한편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KDB생명 노조는 "사측이 지난 10일 직원 40여명에게 오는 9월 15일자로 정리해고 될 예정"이라며 개별적으로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주 정리해고 대상자 기준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사측은 회사정책기여도(보직유무), 근속연수, 직급정체, 징계·포상유무 등을 해고 대상 항목으로 제시했다.

전 직원들에게 점수를 매겨 점수가 낮은 직원순으로 정리해고를 시행한 것이다.

회사정책기여도를 보면 단장과 본부장은 10점, 본사팀장과 지점장은 9점, 본부팀장과 콜센터장은 8점 점수를 부여받는다. 관리자 직급에 해당하지 않으며 모두 0점을 받고, 무보직일 경우 -10점이다.

또 근속연수를 기준으로 15년 이하는 10점, 20년 차는 5점, 25년차는 -10점을 매긴다. 결국 무보직에 입사기간이 오래된 직원들을 겨냥한 셈이다.

이에 앞서 KDB생명은 지난달 20년 차 이상,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1,2,3차에 걸쳐 총 235명 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직원이 50여명 생겼고, 이번 정리해도 대상 기준에 이때 생긴 무보직 직원이 타켓이 됐다는 게 노조측 주장이다.

실제로 이번 정리해고 대상자 40명 모두 무보직 상태였고, 이중 8명은 정리해고 통보를 받고 희망퇴직을 신청한 상태다.

KDB생명이 지난달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정리해고 카드를 꺼내든 것은 당초 인건비 감축이 목표치 300억원 수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지급여력(RBC)비율 개선 등에 대응하기 위해 KDB생명은 신계약비 600억 원, 유지비 600억 원 등 총 1200억 원 규모의 비용절감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지비 600억 원에는 인건비 300억 원도 포함된다.

노조는 이번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로 인건비 250억~300억원을 감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해고회피 노력을 위해 임금삭감이나 복지축소, 휴직 등의 방안은 염두하지 않은 채 무조건 희망퇴직과 정리해고를 밀어부쳤다"며 "해고 기준 역시 합리적이고 공정하지 않아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달 15일까지 정리해고 통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에 돌입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KDB생명의 올해 1분기 말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124.4%로 국내 25개 생보사 가운데 꼴찌다. 5월 누적 당기순손실도 227억원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1.68 29.67(1.1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4 22:22

84,778,000

▼ 26,000 (0.03%)

빗썸

09.24 22:22

84,767,000

▼ 72,000 (0.08%)

코빗

09.24 22:22

84,754,000

▼ 17,000 (0.02%)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