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 4년간 시가총액 8.9배 증가

송고 2017.07.02 12:00 | 수정 2017.07.02 11:01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시가총액은 4조2000억으로 2013년 시장 개설 초기 대비 8.9배 급증

상장기업수도 지속 증가…"중소·벤처기업 인큐베이터시장으로 안착"

코넥스 시장이 개설 초에 비해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급증했다.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 역시 활발해졌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 시장 시가총액이 4조2000억으로 2013년 시장 개설 초기 대비 8.9배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상장 기업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총 149사로 개장일 대비 7.1배 증가했고 일평균 거래규모는 약 4배 증가했다.

코넥스 시장은 지난 4년 간 시장규모·자금조달·코스닥 이전 상장 등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시장으로 기능을 수행해 왔다.

ⓒ한국거래소

코넥스 시장 참여자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개인 투자자의 매매 비중도 크게 증가했다.

개장 이후 84개 상장 기업이 총 4073억원(179건)의 자금을 조달했다.

연평균 자금조달 금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 38억3000만원으로 초기 중소기업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로서 시장 기능이 강화됐다.

코덱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4년간 코넥스 시장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 27사가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완료했다.

현재 8사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으로 올해도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상장을 통한 기업공개(IPO) 금액은 지난 4년 총 2737억에 달하며 1사당 기업공개 조달금액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발표된 제도 개선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코넥스 시장의 공급·수요 기반을 지속 확충함으로써 창업·초기기업 인큐베이터 기능 및 모험자본(VC) 회수재투자를 위한 프리(Pre)-코스닥 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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