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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바디프랜드, 우량기업 로드맵 핵심은 '디자인 경영'

  • 송고 2016.12.15 16:09 | 수정 2016.12.15 16:08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코웨이, '디자인연구소' 설립하며 디자인 혁신 투자 지속적 전개

바디프랜드, 신규 사업 투자로 2020년 매출 1조원·기업가치 10조원 우량기업 목표

"국내 소비자들이 기존의 식상하고 투박한 느낌의 가전을 더 이상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전제품의 기능이 점차 상향평준화되면서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이 중요한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맞춰 가전업계가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디자인 경영'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바디프랜드 등 가전기업들이 디자인 경영을 본격화해 각종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획득하고 매출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웨이 '듀얼아이스 얼음정수기'.ⓒ코웨이

코웨이 '듀얼아이스 얼음정수기'.ⓒ코웨이

◆코웨이, 디자인 혁신이 2조원대 매출 견인

"혁신 디자인은 사용자의 편의성에서 출발한다.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편리하게 느낄 수 있는지의 여부, 즉 UX디자인(사용자 경험 디자인)에 충실한 제품이 고객의 선택을 받는다."

'코웨이 디자인'을 이끄는 염일수 코웨이 디자인연구소장의 디자인 철학이다. 이 같은 철학을 담은 '듀얼아이스 얼음정수기'와 '코웨이 에어앤워터 애플리케이션'은 2016년 굿디자인어워드 대상, 핀업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 동상 등을 안으며 코웨이가 디자인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음을 입증하는 제품들이 됐다.

더불어 코웨이는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Reddot), 국제 디자인 어워드(IDEA),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도 꾸준히 수상기업으로 참가하며 디자인 경영의 성과를 본격화하고 있다.

코웨이는 가장 중요한 기업 경쟁력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인'을 꼽는다. '코웨이 디자인연구소'는 이 같은 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코웨이 디자인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코웨이 디자인연구소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전략으로 하며 각 분야별 1개 모델 이상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디자인해 시장을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웨이가 경쟁하고 있는 주요 품목은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으로 각각 시장점유율 1위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환경가전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저가형 유사 제품들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면서 각 브랜드 간 구분이 힘들어졌다. 더 이상 기술만으로는 제품 차별화가 힘들어진 것이다. 코웨이는 제품의 차이를 육안으로 뚜렷이 나타낼 수 있는 디자인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혁신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 IDEO, Fuse project, 일본 Miyake Design, 영국 Tangerine, V2 , 이탈리아 Giovannoni 등 세계 굴지의 디자인 회사와 공동연구와 협업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술 혁신과 감성 디자인의 조화를 추구하는 'Great and Exellent Design'을 목표로 삼고 디자인실을 디자인연구소로 확대했으며 인력을 과거 대비 약 5배로 확충하는 등 디자인 혁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코웨이 디자인연구소의 내부 인테리어와 자리 배치는 거의 매 분기마다 바뀐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소통의 여건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주는 것이다. 딱딱한 회의실도 카페나 전시장처럼 자유로운 장소로 탈바꿈 시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코웨이 디자인연구소는 매달 하루씩 평소 체험하지 못하는 활동을 자유롭게 하는 '컬쳐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무슨 활동을 하든 자유다.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관련 세미나를 듣기도 하고, 전혀 다른 업종의 제품을 뜯어보고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이상화 환경가전디자인팀장은 "틀에 박힌 업무와 회의 속에서는 디자인의 창의성과 혁신성을 극대화하기 힘들다.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해야 일할 맛도 나고 아이디어도 떠오른다"고 말하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차가 낮더라도 좋은 아이디어를 내면 본인이 중심이 돼 디자인 작업을 할 수가 있으며, 실제로 세계 3대 디자인상에서 인증받은 제품의 절반은 신입사원을 비롯한 대리급 디자이너들이 주도해 이룬 성과라고 코웨이 측은 전했다.

코웨이는 끊임없이 '디자인 혁신'을 통해 지난해 K-IFRS 연결기준 2조3152억원의 매출액과 4633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염일수 소장은 "디자인은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한 첫인상을 부여하는 중요한 요소이다"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트렌드 선도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제품을 디자인해 나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바디프랜드, 디자인 경영과 헬스케어로 2020년 기업가치 10조원 달성한다

바디프랜드는 'W냉온정수기'와 '라운지 드 바디프랜드'가 '2016 굿 디자인 어워드' 우수 디자인에 선정되면서 4년 연속 굿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바디프랜드는 과감한 디자인 경영을 선보여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기업이다. 기업부설 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는 바디프랜드는 2007년 홍익대학교 디자인연구소와 신모델 개발 협약을 맺은 후 디자인 전문기업 이노디자인과 협업해 세계 수준의 안마의자를 선보였다.

또 바디프랜드는 기존 기업과 다른 창의적인 접근으로 '헬스케어 업계의 애플'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검고 둔탁한 의료기기로 인식되던 안마의자를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을 융합해 젊은층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아이템으로 변모시켰다.

디자인 경영과 렌탈 판매 방식의 성공으로 바디프랜드는 2015년 2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438억원 대비 약 1200억이나 더 높은 수치다. 전 제품 누적 렌탈 계정 수는 2011년 2만140개에서 2015년 22만4509개로 늘었다.

바디프랜드는 디자인 경영과 신수종 사업인 헬스케어로 2020년 기업가치 1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같은 목표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와 협업을 통해 '바디프랜드 디자인 프라이즈 by iF'를 실시, 글로벌 디자인 인재 발굴 및 육성에 나서기도 했다.

김택 바디프랜드 사업전략본부장은 "디자인 성과와 맞물려 바디프랜드의 회사가치는 2014년 말 약 3000억원에서 지금은 거의 9000억원에서 1조원까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바디프랜드가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사업에 투자한다면 2020년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가치는 10조원인 회사로 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디프랜드 '라운지 드 바디프랜드'.ⓒ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 '라운지 드 바디프랜드'.ⓒ바디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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