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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 판매 전망 '암울'…현대차·기아에 쏠리는 눈

  • 송고 2024.10.02 13:21 | 수정 2024.10.02 13:21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폭스바겐·스텔란티스 등 연간 전망 하향

글로벌 경기 침체 및 中 과잉 경쟁 영향

하이브리드 수요 상승에…현대차·기아 '자신감'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글로벌 자동차 제작사들이 일제히 연간 판매량 및 실적 전망을 하향하자 현대자동차·기아의 향후 실적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브리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현대차 미국 법인은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기아 또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의 글로벌 수요가 견조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중국 시장 과잉 경쟁에도 불구하고 양사는 최대 실적 경신이 유력해 보인다.


2일 완성차 업계 및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완성차 제작사는 연간 판매 전망을 하향했다.


지난해 글로벌 '톱2'였던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판매량을 9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924만대를 인도한 지난해보다 2.6%가량 줄어든 수치다. 연초 폭스바겐그룹은 매출과 완성차 판매량이 각각 5%, 3%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프, 램, 피아트, 푸조 등을 보유한 스텔란티스그룹도 연간 실적 조정을 암시하는 발언을 내놨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글로벌 산업 환경의 악화로 2024년 시장 전망이 연초보다 낮아졌다"며 "산업 공급 증가와 중국 경쟁 증가로 인해 경쟁 역학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영국의 애스턴 마틴 등도 판매 및 수익 목표를 낮췄다. 주요 자동차 메이커가 일제히 올해 전망을 하향한 것.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연초 예상보다 더욱 침체한 탓이다. 주요 분석 기관들은 올해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글로벌 '톱3'(토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량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약 1~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앤데믹 이후 금리가 치솟으며 주요 시장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면서 주요 시장의 신차 구매 시 이자율도 상승했다. 이에 주요 완성차 메이커는 인센티브 지급률을 높였지만, 여전히 재고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게다가 또 다른 핵심 시장인 중국은 과잉 생산으로 인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메이커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저렴한 전기차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기 때문이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공격적인 가격 책정 전략을 택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주요 자동차 업체는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기아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3분기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자율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 뛴 21만971대를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기아 또한 지난 8월, 역대 최대 8월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증명했다.


인기의 중심에는 역시 하이브리드차가 있다. 양사는 주요 시장에서 또 다른 친환경차 선택지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동력전달방식)을 출시해 시장의 인기를 얻고 있다. 내연기관차부터 전기차까지 모든 파워트레인을 다룰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 중이다.


경쟁 완성차 메이커보다 중국 시장 비중이 낮아진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전까지 현대차·기아의 핵심 판매 시장은 중국과 러시아였다. 그러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의 키를 잡은 뒤로 미국과 유럽, 인도 등 판매 비중이 높아졌다. 중국 리스크가 줄어든 것.


양사는 2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시장 환경이 다소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러나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양사는 오는 10월 말 열린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가이던스와 판매 목표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 재차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4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은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인한 물량 감소, 글로벌 수요 둔화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SUV·HEV 물량 증가가 실적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는 여러 가지 차종에 대응할 수 있는 혼류 생산 체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중"이라며 "최근 불확실성 상황에서 현지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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