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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위 '디지털 주치의' 뜬다…'스마트워치' 전쟁 본격화

  • 송고 2024.09.09 13:49 | 수정 2024.09.09 13:50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애플, 10일 美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서 애플워치 시리즈10·울트라3·SE 등 공개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피트니스 측정 데이터 정확도 높은 평가…연구용 전문 장비 상응

삼성전자와미국 미시간 대학교가 협업해 진행하는갤럭시 워치 피트니스 기능 강화를 위한 연구에서 피실험자들이 '갤럭시 워치7'을 착용하고 심박수(Heart rate)를 측정하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와미국 미시간 대학교가 협업해 진행하는갤럭시 워치 피트니스 기능 강화를 위한 연구에서 피실험자들이 '갤럭시 워치7'을 착용하고 심박수(Heart rate)를 측정하고 있다.ⓒ삼성전자

소위 '손목 위 주치의'로 불리는 스마트폰워치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각종 피트니스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제품 출시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행사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과 함께 스마트워치 시리즈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 시리즈10, 울트라3, SE 등을 공개한다.


이중 가장 기대감이 높은 제품은 고급형 스마트워치인 울트라3다. 업계에서는 울트라3의 디자인은 전작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울트라3에 애플워치10와 함께 각종 헬스케어 기능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용자의 혈압 추세를 파악하는 혈압 모니터링과 수면 이력을 토대로 파악하는 수면 무호흡증 감지 기능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연 갤럭시언팩 행사에서 바다수영과 철인 3종 경기 측정까지 가능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처음 공개했다.


울트라 버전과 함께 출시한 갤럭시 워치7도 전작과 다른 차별화 요소를 담았다. 수면 무호흡 진단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수면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특히 스마트 워치 최초로 삼성전자가 수면 무호흡 진단 기술과 관련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받았다.


갤럭시워치가 제공하는 피트니스 측정 데이터의 정확도가 연구용 전문 장비에 상응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삼성전자와 미국 미시간 대학교 연구기관인 '휴먼 퍼포먼스 및 스포츠 과학 센터(HPSSC)'가 협업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박수, 땀 손실 추정치, 최대 산소 섭취량, 체지방률 등 지표를 갤럭시 워치와 임상 연구용 전문 장비로 동시 측정했을 때 정확도 측면에서 두 데이터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달리기 운동 중 심박수 결괏값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실험에서 피실험자가 찬 갤럭시 워치로 측정한 심박수와 심장 박동을 측정하는 전문 심전도 장비의 측정값이 90%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2.5km부터 20km까지 다양한 거리를 달렸을 때의 땀 손실 추정치를 측정해 비교한 결과 전문 장비와 갤럭시 워치 측정값은 95%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산소량과 체지방률 관련 부문 데이터의 정확도 역시 입증됐다.


운동 중 신체가 흡수하는 산소량으로 개인의 체력 수준에 적합한 운동 목표를 설정하는 데 활용되는 최대 산소 섭취량의 갤럭시 워치 측정값과 전문 장비가 82%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 체지방률 데이터는 체성분 분석 표준 장비인 DEXA 체성분 분석기가 측정한 값과 비교해 95%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건강과 스포츠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을 갖춘 미시간 대학교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갤럭시 워치의 정확도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다"라며 "더욱 정확하고 혁신적인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8월 10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을 열고 공개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7'ⓒ삼성전자

삼성전자가 8월 10일 오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을 열고 공개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갤럭시 워치7'ⓒ삼성전자

美 가민·中 화웨이, 스포츠 특화 스마트워치 선봬


가민과 화웨이 등도 스포츠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선보이며 상위권 업체들을 추격하고 있다.


가민은 최근 프리미엄 멀티스포츠 GPS 스마트워치 ‘피닉스 8’ 시리즈와 울트라 퍼포먼스 GPS 스마트워치 ‘엔듀로 3’를 출시했다. 1989년 미국에서 첫 발을 뗀 가민은 미 육군 등 군사용 GPS(위성항법시스템) 장비를 개발해왔다.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2000년대부터 피트니스와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한 스포츠용 웨어러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피닉스 8’ 시리즈는 운동 성과와 경기력을 높일 수 있는 근력 운동 플랜이 탑재됐다. ‘엔듀로 3’는 초지구력에 도전하는 울트라 러너들을 위해 제작됐다. 유저들이 더 오래 달릴 수 있도록 가벼운 디자인과 훈련,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췄다. 멀티밴드 GPS를 통해 뛰어난 위치 정확도를 보장한다.


두 신제품 모두 일년 내내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적용했다. 손목 기반 혈중산소포화도 측정 펄스 옥시미터, 바디 배터리 에너지 모니터링, 시차 적응 어드바이저, 고급 수면 모니터링, 낮잠 감지 기능 등이 포함됐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아침에 일어나면 어젯밤의 수면, 훈련 전망 및 심박수 변동성(HRV) 상태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모닝 리포트를 받을 수 있다. 유저가 손목에서 바로 심장 리듬을 기록하고 심방세동(AFib) 징후를 확인할 수 있도록 ECG 앱과도 호환된다.


화웨이는 지난 6월 스쿠버 다이빙에 특화된 스마트워치 ‘화웨이 얼티메이트’를 정식 출시했다. 화웨이 스마트워치 제품군 중 최초로 최대 수심 100미터까지 방수 가능한 10 ATM 기능을 갖췄다. ISO 22810 방수 표준과 EN13319 다이버 장비 표준규격을 만족하는 등 전문적인 스쿠버 다이빙에 초점을 맞췄다.


한편 올 2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은 49%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전자(15%)가 2위로 뒤따랐다. 가민은 2022년 5%대 수준 점유율이 5%에서 11%로 급증하면서 3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가민에 밀려 7%의 점유율로 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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