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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포스코·현대제철, '상저하고' 기대

  • 송고 2024.07.25 16:42 | 수정 2024.07.25 16:43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전년동기 대비 영업익 급감…전분기 비해서는 소폭 개선

원자재가격 하락, 금리인하, 경기부양책은 하반기 호재

부동산PF 시장 안정화도 긍정적 "4분기부터 반등 전망"

포항제철소 고로(사진 왼쪽)와 인천공장 전기로(사진 오른쪽) [제공=포스코, 현대제철]

포항제철소 고로(사진 왼쪽)와 인천공장 전기로(사진 오른쪽) [제공=포스코, 현대제철]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신고했다. 하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개선된 성적표를 받으며 하반기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포스코홀딩스는 25일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8조5100억원, 영업이익 75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매출액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9% 늘었다. 하지만 전년동기(매출액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8% 감소한데 이어 영업이익은 43.3% 급감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철강부문(매출 15조4490억원, 영업이익 4970억원)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 고로 개수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판매가격 상승 및 원료비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의 매출액(9150억원)과 영업이익(30억원)이 동반 감소했다. 양극재 판가 하락과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초기가동 비용 계상이 실적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N86, N87, NCA) 판매량 증가와 수율 개선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포스코그룹은 건설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수요산업이 부진하고 미 대선에 따른 국제통상 리스크 재점화 등으로 단기간 내 큰 폭의 시황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주요국들의 기준금리 인하와 중국 경기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 등은 소폭이나마 시황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로 개수작업이 마무리되면서 하반기에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100만톤 이상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고수익 위주의 하공정 제품 판매를 확대하겠다"며 "생산량 증가는 고정비 하락과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창출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철강 감산 등의 요소가 있으나 올해 3분기에는 가격이 소폭 하락하고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철강재 가격 대비 원료가격 하락분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수익성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분기(매출액 5조947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 대비 매출액은 936억원(1.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22억원(75.6%) 늘었다.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자회사 실적개선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년동기(매출액 7조1383억원, 영업이익 4651억원)에 비해서는 매출이 15.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8.9% 급감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큰 폭의 실적악화를 기록했으나 전분기에 비해서는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하반기 점진적인 시황 회복과 수익성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주요국들의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건설경기의 반등도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시점이 하반기 반등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공공부문 건설 확대와 PF 재구조화 및 경공매 등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전체적인 PF 시장의 안정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5% 달성을 위해 지속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중국 10여개 철강사들이 하반기 가격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시황 회복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근의 경우 이달 들어 유통가격 인상이 시작됐는데 제강사들의 비용절감과 감산기조 유지로 인해 하반기에는 유통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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