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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 ‘100척 발주’ 쏟아진다…공급과잉 우려는?

  • 송고 2024.07.05 14:25 | 수정 2024.07.05 14:26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이스턴퍼시픽, CMA CGM 등 발주 행보 지속

이스라엘 전쟁, 파나마 가뭄으로 운항거리 늘어

“발주 이어지지 않는다면 코로나19 물류난 반복”

하팍로이드 컨테이너선 [제공=Hapaglloydag]

하팍로이드 컨테이너선 [제공=Hapaglloydag]

글로벌 선사들이 다시 컨테이너선 발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파나마 가뭄에 따른 운하 통항 제한 우려 때문이다.


공급과잉을 우려하던 목소리도 현재는 찾아보기 어렵다.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경쟁사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발주가 시급하다.


5일 노르웨이 해사전문지인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 하팍로이드(Hapag-Lloyd) 사장은 지난 3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최근의 컨테이너선 발주 증가세가 공급과잉 우려를 가중시키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얀센 사장은 “선사들이 올해 100척에 달하는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기존 선박 발주 규모가 과도하게 높은 수준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금 선박을 발주하면 최대 5년 후에나 인도되기 때문에 내년이나 내후년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팍로이드를 비롯해 MSC, CMA CGM, 이스턴퍼시픽시핑(Eastern Pacific Shipping) 등 글로벌 선사들은 선박 발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스턴퍼시픽시핑은 중국 뉴타임즈조선에 1만8000TEU급 선박 12척을 발주했으며 CMA CGM은 8000~16000TEU급 선박 20척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이단 오퍼(Idan Ofer)가 이끄는 이스턴퍼시픽시핑은 이번 발주로 현재 발주 중인 선박이 100척을 돌파했다.


글로벌 선사들이 선박 발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최근 시황도 영향이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파나마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000 포인트를 밑돌았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HFI)는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며 6월 28일 기준 3714 포인트까지 올랐다.


이스라엘 전쟁과 후티 반군의 지속적인 상선 공격과 파나마 운하 통항 제한이 컨테이너선 선사들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선사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기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대신 희망봉을 거쳐 멀리 돌아가는 항로를 이용하고 있으며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 운하 통항 제한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상 물류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수출입 기업들은 더 많은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화물을 운송할 선박을 찾아 나섰으며 선사들은 운하를 포기하면서 길어진 운송거리만큼 필요한 선박을 확보해야 한다.


환경규제 대응과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선단개편 수요도 선박 발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쟁사가 선박 발주에 나설 경우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컨테이너선 시장의 치열한 경쟁도 발주 증가세를 예상하는 이유로 지목된다.


현지 업계에서는 연초 50척 수준으로 예상됐던 올해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100척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얀센 사장은 “지난해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됐지만 선박을 발주하지 않았다면 올해는 코로나19 당시와 같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것”이라며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우리는 그동안 새로운 선박을 발주한 덕분에 지금 훨씬 나은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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