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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표 ‘혁신 인사’ 현재진행형…신세계건설·SSG닷컴·G마켓 다음은?

  • 송고 2024.06.19 11:20 | 수정 2024.06.19 11:59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정두영-이인영-전항일…회장 취임 이후 3개 계열사 대표 경질

G마켓 신임 대표에 정형권…SSG닷컴 새 수장엔 최훈학 내정

이마트24도 ‘아픈손가락’…생존 관건은 3사 통합·수익성 회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또다시 부진 계열사 대표를 향해 칼을 빼 들었다. 신세계그룹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가 지난해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실적이 악화된 신세계건설과 SSG닷컴, G마켓 대표를 연달아 해임했다. 정 회장이 ‘혁신 인사’를 정례화한 상황에서 다음엔 어느 계열사 대표가 타겟이 될지 주목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이인영 SSG닷컴 대표와 전항일 G마켓 대표 해임을 결정했다. 지난 4월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를 해임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그룹 내 이커머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또다시 교체한 것이다.


이 대표의 돌연 해임은 SSG닷컴의 실적 부진과 무관치 않다. SSG닷컴은 지난해 1조67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018년 물적분할 이후 처음 역성장했다. 영업손실은 2019년 818억원, 2020년 469억원, 2021년 1079억원, 2022년 111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030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었지만, 5년간 영업손실만 45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최근 재무적투자자(FI)와 풋옵션 행사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점도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국내 주요 증권사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BRV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SG닷컴 지분 30% 인수 제안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대표가 이와 관련한 해결 방안을 빠르게 마련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 신임 대표에 최훈학 전무를 내정했다. 최 대표는 그간 SSG닷컴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2000년에 신세계에 입사한 최 대표는 2015년 이마트 마케팅팀 팀장, 마케팅팀 담당, SSG닷컴 영업본부 본부장을 지냈다.


신세계그룹은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G마켓 전항일 대표도 정 회장의 칼끝을 피하지 못했다. G마켓의 지난해 매출은 1조1967억원으로 전년(1조3185억원) 대비 9.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21억원으로 전년 대비(655억원) 334억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면서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 영업손실 85억원로 다시 적자전환하자 정 회장이 용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을 이끌 새 대표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다. 정 신임 대표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G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있는 성장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관건은 정 회장의 ‘수시 인사’ 향방이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비롯해 회장 취임 이후 줄곧 임직원에 ‘수익성 강화’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이마트가 창립 31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최근 희망퇴직에 나선 것도 비용 줄이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 회장이 취임 100일 만에 3개 계열사 대표를 해임하면서 그룹 전체에 ‘실적을 내지 못하면 자리를 보전할 수 없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 내 실적을 기준으로 보면 신세계건설과 SSG닷컴, G마켓과 마찬가지로 실적이 악화된 계열사의 대표가 다음 타깃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마트24도 신세계그룹의 아픈손가락 중 하나다. 이마트24 지난해 매출은 2조2251억원으로 전년(2조1181억원) 대비 5.1% 늘었지만,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1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폭은 늘어난 상황이다.


현재 이마트24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공동대표인 한채양 대표가 총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해 9월 3사 대표에 오른 이후 수익성 회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24는 적자폭이 늘어났지만,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실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 대표는 3사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오는 7월 1일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합병한다. 한 대표가 합병 이후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시너지 창출, 이마트24의 수익성 회복 등 중책을 맡은 만큼 정 회장은 당분간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할 경우 수시 인사를 단행해 효과를 높이겠다는 그룹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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