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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정용진, 경영몰입 행보…실적 회복은 숙제

  • 송고 2024.04.08 11:07 | 수정 2024.04.08 11:08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인스타그램 끊고 골프 중단…계열사 현안 직접 챙겨

신세계건설 대표 경질…‘신상필벌’ 기조 이어갈 듯

“실적 개선 모멘텀 만들어야”…신사업도 수익성 중심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필드 수원’ 개장 전 방문한 모습. [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필드 수원’ 개장 전 방문한 모습. [제공=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달라졌다.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평소 즐기던 골프도 끊으면서 이른바 ‘경영몰입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이 회장 승진 후 대외 활동을 줄이면서 계열사 사업을 챙기는 데 집중하는 가운데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세계그룹의 실적을 회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날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정 회장의 회장 취임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SNS 중단이다. 이날 기준 정 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13개의 게시물만 남아 있다. 회장에 오른 이후 새로운 포스팅도 올리지 않고 있다.


그간 정 회장은 사실상 매일 인스타그램에 활동사진을 올리면서 ‘소통 행보’를 이어왔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84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거침없는 언사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 2021년에는 ‘공산당이 싫다’, ‘멸공’ 등을 언급한 게시물을 올린 뒤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최근 정 회장이 달라진 이유는 신세계그룹의 실적과 무관치 않다.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는 지난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0.5% 늘어난 29조472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469억원 적자를 냈다.


정 회장은 이마트 영업손실의 원인이 된 신세계건설에 칼을 빼 들었다. 지난 2일 신세계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신세계건설 대표 교체 사실을 알렸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이례적으로 ‘경질’이란 표현을 사용하면서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이마트 창립 31년 만에 첫 ‘전사 희망퇴직’ 실시도 정 회장의 실적 개선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인건비가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를 줄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복수의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올해 안에 실적 개선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미 수익성 강화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기업 활동의 본질은 사업 성과를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재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선제적이고 과감한 경영진단을 통해 사업의 수익 기반이 충분히 견고한지 점검하고 미래 신사업 진출 역시 수익성을 중심에 두고 판단해달라”고 주문했다.


실제 정 회장은 최근 계열사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열사 대표와 직접 일대일 회의를 진행하는 한편 재무, 영업, 물류 등 계열사 임원을 소집해 토론 회의도 열고 있다. 그간 전문 경영인에게 사업 전반을 맡기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중요 현안을 챙기면서 임원진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은 ‘신상필벌’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언제든 임원을 해임 또는 선임할 수 있는 수시 인사 제도를 강화해 신상필벌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룹에서 마련한 자체 핵심성과지표(KPI)를 바탕으로 성과 지표상 기대 실적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영상 오류가 발생하면 언제든 임원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그룹 앞에는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사업을 끊임없이 발굴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다”면서 “신세계그룹은 현재 환경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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