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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패션街 눈물지을 때…SPA 나홀로 웃는다

  • 송고 2024.05.21 04:00 | 수정 2024.05.21 04:00
  • EBN 이재아 기자 (leejaea555@ebn.co.kr)

탑텐·자라·스파오 등…작년 이어 올해도 실적 경신

지갑 얇아진 소비자들…가성비 브랜드로 옷장 채워

플랫폼 내 거래액 늘고, 후발주자 사세 확장도 활발

지난해부터 소비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온 국내 패션기업들이 올 1분기에도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거둔 반면, 기업별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들만 고물가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픽사베이]

지난해부터 소비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온 국내 패션기업들이 올 1분기에도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거둔 반면, 기업별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들만 고물가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공=픽사베이]

지난해부터 소비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온 국내 패션기업들이 올해 1분기에도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만은 고물가로 인한 반사이익을 얻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의 탑텐과 에프알엘코리아의 유니클로, 이랜드월드의 스파오 등 전통 SPA 브랜드 대부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통 SPA 브랜드들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20% 가량의 매출 증대를 시현했다.


먼저 탑텐은 지난해 매출 약 9000억원을 올렸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 성장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역시 10%대의 매출 고성장세는 여전했다.


국내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SPA 브랜드는 유니클로가 유일한데, 지금 추세라면 탑텐도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스파오 역시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3% 정도 매출 증가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도 매출 48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20% 가량 늘렸다. 이에 이랜드월드는 올해 스파오의 연간 매출 목표를 6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삼성물산 패션의 에잇세컨즈나, SPA 후발주자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지난해 각각 3000억원, 2000억원대 매출로 실적이 고공행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SPA는 특정 단일 브랜드가 제품의 기획·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를 전담한다. 중간 유통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덕에 일반 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가성비 유지가 가능한 것이다. 디자인이 대중적인 덕에 타깃 소비층이 넓은 편이라는 것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물가 및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의류를 구매할 때 또한 소비 양극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SPA 브랜드의 이러한 두 가지 강점 모두 적절히 발현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고물가로 인한 반사이익만 본 것은 아니었다. SPA 브랜드들은 앞서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도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키즈나 애슬레저(athleisure) 등 제품군을 강화하는 등 부지런히 사업을 확장해오기도 했다.


이 덕에 패션업계 전반은 침체 중이지만 SPA 카테고리 자체는 성장 중이다. 다른 패션 플랫폼들이 SPA 섹션에 힘을 주고, 후발주자들도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와 위메프 등은 플랫폼 내 SPA 브랜드 거래액이 급증하자 ‘이랜드 메가세일’, ‘이랜드 위크’ 등 특별 기획전을 열고 있다. 특히 지그재그는 플랫폼 내 SPA 카테고리를 별도로 운영 중이며 스파오, 미쏘, 자라 등 약 16개 SPA 브랜드가 입점돼있기도 하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경우 SPA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 전용 오프라인 매장을 최근 스타필드 수원과 롯데몰 수원 등에 잇달아 열며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문을 열었던 롯데몰 수원은 개장 한 달 만에 매출 1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4월 개장한 스타필드 수원 역시 오픈 일주일 만에 매출 3억원을 돌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해 패션업계 내에서도 브랜드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업계 전반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SPA 브랜드들은 가격을 무기로 약진 중”이라며 “SPA 브랜드들도 디자인적으로 이전보다 많은 도전을 하고 있어, 트렌드를 좇기에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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