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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人 1000만 시대…K-제약, ‘탈모 신약’ 개발 삼매경

  • 송고 2024.05.16 14:02 | 수정 2024.05.16 14:03
  • EBN 김태준 기자 (ktj@ebn.co.kr)

재발 등 부작용 탓에 기존 치료제 기피 움직임多

제약사 “신약 통해 미충족 의료 수요 모두 해결”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국내 제약사들이 탈모 치료제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탈모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등 환자 수의 증가에 따라 성장이 전망된다. 이에 제약사들은 새로운 탈모 치료제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등 제약사들이 탈모 치료제 신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탈모 치료제의 부작용을 없앤 새로운 신약 후보 물질을 찾는 것이 이들의 주목표다.


탈모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지난 2018년 22만5000명에서 지난 2022년 25만명으로 지난 4년간 약 11% 늘었다. 이 중 20~30대 젊은 탈모 환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한다. 대한탈모학회는 잠재적 탈모 환자까지 합치면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탈모 환자 급증에도 탈모 치료제는 외면받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1차 탈모치료제는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이 있다.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는 남성 환자에게 처방되며, 미녹시딜은 주로 여성 환자에게 처방된다. 하지만 기전 특이적 부작용 발생 가능성과 투약 중단 시 재발하는 단점 때문에 환자들의 기피 움직임이 나타난다.


이에 제약사들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탈모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우선 JW중외제약은 Wnt(분비성 당단백질의 일종) 표적 탈모치료제 ‘JW0061’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JW0061은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Wnt 신호전달경로는 배아 발생과 신체 성장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피부 줄기세포의 모낭 분화를 촉진한다.


특히, 모근 끝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조절하는 모유두 세포 증식에도 관여한다. JW0061은 모유두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한다. JW중외제약은 ‘Wnt 2022’ 학회에서 발모 작용기전을 규명한 최초의 저분자 약물 사례로 JW0061를 공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전임상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임상 1상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해외기관에서 GLP(비임상시험규정)에 따른 독성평가를 마쳤으며, 임상용 약물을 생산하고 있다.


종근당은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로 시장 선점을 노린다. 지난 10일 남성용 탈모 치료제로 개발 중인 개량 신약 ‘CKD-843’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 3상 시험계획서(IND) 승인을 신청했다. 종근당의 CKD-843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먹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를 주사제로 바꾼 개량 신약이다. CKD-843이 상업화 전 단계인 임상 3상시험 절차에 돌입하면서 시장에서는 개발 성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장기 지속형 주사제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탈모 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한다. IVL3001은 피나스테리드를 주사제로 변경한 약물로 지난해 임상 1상에서 동일한 효능은 물론 임상 2상 요소도 동시에 확인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나보타에서 탈모 치료제로서의 유의미한 결과를 발견하고 남성형 탈모 치료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탈모 치료제의 부작용 우려 때문에 약물 치료 대신 두피 문신이나 모발 이식으로 해결하려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탈모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이 같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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