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국 주식시장 수익률이 G20 증시 중 하위권에 머물렀다. 총 24개 주요 지수 중 코스피는 14위, 코스닥은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1.99%, 코스닥 지수는 4.04% 하락했다. 3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4.0%, 4.9%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 증시가 급격히 위축된 이유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투자심리가 꺾인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기관투자자는 지난달 3조3290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3조373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전월 대비 순매수 규모를 1조원 이상 줄였다.
한국 증시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주요 지수도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5%나 내리며 순위 최하단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나스닥지수도 4.41% 하락해 22위에 그쳤다.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4.86% 하락해 뒤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오른 지수는 터키의 BIST 100지수로 9.88%나 뛰었다. 아르헨티나 MERVAL 지수도 9.07%나 상승했다. 러시아 RTS(3.32%), 영국 FTSE100(2.41%), 남아프리카공화국 SouthAfrica Top40(2.31%), 중국 상해종합(2.09%), 인도 SENSEX(1.13%), 중국 심천종합(0.48%)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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