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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들썩 ‘전기료’ 또 인상?…철강·시멘트 긴장감

  • 송고 2023.09.13 14:48 | 수정 2023.09.13 14:49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유가, 10개월 만에 최고치…전기요금 상승 요인

철강, 전기요금 1원 오르면 연간 원가 200억 증가

시멘트 원가 20% 전기료…제품값 인상률 조정 난망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전기로 [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전기로 [제공=동국제강]

국제 유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전기요금이 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철강과 시멘트업계는 전기요금이 오르면 원가 부담이 커지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2.06달러로 전일 대비 1.6%(1.42달러) 상승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16일(92.86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배럴당 88.84달러로 전날보다 1.8%(1.55달러) 올라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전망이 솔솔 나오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제 유가 추세는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전력 도매 가격에 반영된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오르면 한국전력의 재무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전기요금 인상을 고려할 수 있도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7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전의 누적 적자와 관련해 “어떤 대책이 있지 않으면 부도가 날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전력 요금 조정도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요금 인상은 철강업계의 원가 증가 요인이다. 통상적으로 전기요금이 킬로와트시(㎾h)당 1원 인상되면 연간 원가 부담이 2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철강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특히, 전기를 사용해 철강재를 만드는 전기로업체에는 전기요금 인상이 더 큰 부담이다. 국내 최대 전기로업체인 현대제철은 전기요금이 1원 오르면 연간 원가가 100억원 상승한다. 동국제강은 전기요금이 12원 인상되면 연간 전기료가 10% 정도 증가한다. 지난해 동국제강은2827억의 전기료를 납부했다.


앞서 전기요금은 1분기 kWh당 13.1원 올랐고 2분기에는 8원 인상됐다. 올해만 21.1원이 오른 상황에서 전기요금이 추가 인상되면 철강업계의 원가 증가가 불가피하다. 철강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추가 원가 확대는 철강사는 물론 수요산업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철강재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업계도 마찬가지다. 전기료는 시멘트 제조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한다. 시멘트업계는 하반기 들어 일제히 시멘트 가격을 톤당 12~14% 인상한다고 수요업계에 통보했다. 1, 2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환경투자 비용 부담 때문이다. 다만 레미콘업계의 반발로 현재 협상을 통해 인상 폭을 조율하고 있다.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전망이 나오면서 인상 폭 조정이 어려울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추가 전기요금 인상을 감당하려면 현재의 인상률을 지켜야 한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 얘기가 나오면서 시멘트값 인상률 조정의 여지가 적어졌다”며 “연초 예상했던 원가 요인이 맞춰주길 바라는데 지금 전기요금, 유연탄 가격, 요소수 등 모든 원가가 다 오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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