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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라면이 하늘에서 뚝”…편의점, 드론 배송 각축전

  • 송고 2023.09.11 15:57 | 수정 2023.09.11 15:58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이마트24·CU, ‘2023 드론 실증 도시 구축사업’ 참여

이마트24, 김천서 캠핑장·전원주택 단지로 드론 배송

CU, 도심 드론 배송 서비스 실시…안전 배송에 방점

CU 도심 드론 배송. CU

CU 도심 드론 배송. CU

편의점 업계가 ‘드론 배송’에 푹 빠졌다. 편의점 드론 배송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소비자가 앉아서 김밥·라면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온 것이다. 특히 드론 배송은 편의점 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실제 드론 배송 지역 확대 시 물류 사각지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가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드론 e 배송)를 지난달 28일 개시했다. 이번 상용화 서비스는 이마트24가 김천시와 드론배송 전문업체 ‘니나노컴퍼니’와 함께 ‘2023 드론 실증 도시 구축사업’에 참여하면서 실시된 것이다.


이마트24는 첫 번째 드론 배송 점포로 ‘이마트24 김천영남대로점’을 선정했다. 김천영남대로점은 인근 캠핑장과 전원주택 단지로 드론 배송을 진행한다. 실제 김천영남대로점에서 20km 떨어진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6km 떨어진 전원주택마을 ‘도공촌’까지 드론으로 배달이 가능하다.


드론 배송으로 주문 가능한 상품은 총 115종이다. 캠핑장에서 매출이 높은 신선식품, 밀키트, 냉동육 등이 포함됐고 일반 점포처럼 2+1 덤 증정 행사가 적용된 음료, 과자류 등 20~30여종도 주문이 가능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들 상품은 최근 3개월간 해당 점포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은 순으로 선정했다”면서 “인근 점포 담당자와 경영주의 의견을 수렴해 드론 배송에 적합한 상품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드론 배송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U는 지난달 성남시·태안군 2개 지자체와 함께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도심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는 건 CU가 업계 최초다.


CU는 성남시 탄현 내 물놀이장 2곳에서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CU가 물놀이장을 드론 배송 서비스 장소로 선정한 이유는 안전 사고 위험성 때문이다. 시민 쉼터로 활용되는 물놀이장은 차량이나 오토바이로 배달할 경우 아전 사고 위험이 높아 배송 서비스에 어려움이 있었다. 드론을 활용하면 하천 위 길을 통해 신속하고 안전한 배송 서비스가 가능하다.


CU는 야외 물놀이 고객을 겨냥해 ‘드론 전용 배달 세트 7종’도 구성했다. CU 인기상품 한정 세트(1만1000원)에는 연세 생크림빵, 고대 맘모스빵, 커피 음료 등을 담았다. 어린이 취향저격 세트(1만1000원)에는 천하장사, 초코과자, 마이구미 등이 들어있다.


CU는 향후 고객 수요 등에 따라 운영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태안군과 함께 캠핑장 등 관광 시설과 CU 매장 간 드론 배달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2020년 제주도에서 GS칼텍스와 협업해 드론 배송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을 시연했다. 현재는 상용화 추진 단계에 있다.


편의점 업계가 드론 배송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드론 배송 시장의 성장성과 퀵커머스 경쟁 때문이다.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드론 배송 시장 규모는 12억6000만달러(약 1조6776억원)에서 오는 2026년에는 37억4000만달러(약 5조원)로 약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드론 배송 발전에 따라 단위 배송 비용도 절감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레비테이트 캐피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약 60달러였던 소포 1개당 드론 배송 단가는 오는 2025년 9달러로 떨어진 후 2030년에는 4달러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이커머스가 빠른 배송을 통해 급성장한 만큼 편의점도 소비자에게 더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드론 배송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드론 배송이 활성화되면 배송 취약 지역에서 드론 배송이 가능해져서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지역과 거리의 한계가 극복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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