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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룰 효과 봤나"…생·손보 유지율 '껑충'

  • 송고 2023.03.20 15:42 | 수정 2023.03.20 15:43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1200%룰 시행後 생·손보 2년 유지율 7.6~7.9% 급등

IFRS17 시행 앞두고 보험사 유지율 관리 한층 강화

최근 2년 사이 신보험 2년 유지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최근 2년 사이 신보험 2년 유지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생명·손해보험 25회차 보험 계약 유지율(이하 2년 유지율)이 최근 2년 사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의 보험 완전판매 프로세스 개선, 금융당국의 판매 수수료 규제 강화 효과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계약 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가입자가 2년간 보험료를 성실히 납부한 것을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사의 계약관리 및 미래 수익성을 보여주며, 보험가입자에게는 보험 계약의 주요 내용 설명, 부당권유 등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기준으로도 사용된다.


이 지표는 지난 2020년 이후 급격히 상승중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61.3%에 불과했던 생보사 평균 2년 유지율은 지난해 69.2%로 2년 사이 7.9%p 증가했다. 손해보험 역시 같은 기간 64.9%에서 72.5%로 7.6% 급증했다.


생보사 중 업계 평균 이상의 유지율을 기록한 곳은 총 7곳이었다.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 곳은 교보라이프플래닛으로 2년 유지율 82.2%를 기록했다. 라이나생명과 삼성생명도 각각 77.7%, 75.2%을 △하나생명 72.8% △NH농협생명 71.9% △흥국생명 71.8% 등도 70% 이상의 유지 성과를 냈다.


특히 삼성생명과 흥국생명은 같은 기간 두 자릿 수 유지율 개선을 보였다. 삼성생명 2년 유지율은 2020년 61.2%에서 2022년 75.2%로 14%p 급등했고, 흥국생명도 61.2%에서 71.8%로 10.5%p 올랐다. 2년 유지율 70%를보험사는 7개사로 2년 전(2020년, 4개사)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손해보험사 유지율도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손보사 평균 유지율은 72.5%로 2020년 64.9% 대비 7.6%p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율 70%를 넘는 보험사는 2020년 4개사에서 2022년 8개사로 2배 급증했다. NH농협손해보험 2년 유지율은 85.5%로 손보사 중 가장 높았고 △롯데손보 83.3% △하나손보 79.3% △DB손보 76.2% △MG손보 76% △현대해상 74.9% △흥국화재 74.5% 등도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 2년 사이 손보사 중 가장 높은 유지율 상승을 기록한 곳은 흥국화재와 NH농협손해보험이다. 흥국화재 유지율은 2020년 61.4%에서 2022년 74.5%로 13.1%p 급등했고, NH농협손보도 75.3%에서 85.8%로 10.2%p 개선됐다.


보험사들의 계약 유지율이 이처럼 급등한 배경으로는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된 '1200%룰'과 새 회계제도(IFRS17) 등이 꼽힌다.


1200%룰은 보험 모집수수료의 과도한 선지급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모집 후 1년간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와 인센티브의 합이 월납 보험료의 12배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제도는 보험 조기 해지에 따른 소비자 손해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첫 해 수수료를 줄여 회사를 옮겨 새 계약을 받는 '철새' 설계사들의 '먹튀 계약' '고아계약'을 줄이겠다는 의도에서다. 대신 2년차 이후에는 계약 유지율에 따라 수수료를 추가 지급할 수 있도록 하면서 보험 장기 유지에 대한 이점을 높였다.


새 회계제도 도입에 따라 보험사들이 보장성 보험 완전판매에 나선 것도 유지율 개선의 배경이 됐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IFRS17에서 계약 유지율은 계약서비스마진(CSM)으로 평가된다. 수익 지표를 높이기 위해서는 신계약 금액만큼 보험 유지율이 중요해 진 것이다.


이에 각 보험사들은 설계사들의 정착 기간을 늘리고, 해지가 많은 계약 및 설계사들에 대해 보험 모집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유지율을 관리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새 회계제도 시행을 앞두고 불량계약 줄이기, 설계사 장기 정착 및 고아계약 감소 방안 찾기에 나선 바 있다"라며 "1200%룰 등 제도적인 변화와 보험사들의 노력이 맞물려 유지율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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