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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냉동만두 역성장, 왜?

  • 송고 2022.03.24 14:01 | 수정 2022.10.21 13:30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냉동만두 시장 규모 1년 만에 7% 하락

"수요 유입할 주력 메뉴 안보여"

밀키트 7000억원, 샐러드 1조원 시장 형성

ⓒ각사

ⓒ각사

코로나19 팬데믹 2년 만에 간편음식 판도가 바뀌고 있다. 가장 먼저 치고 나왔던 냉동만두는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에 급성장 했으나, 1년 만에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대신 이를 대체하는 밀키트, 샐러드 등의 시장이 주류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24일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이던 국내 냉동만두 판매량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2019년 대비 2020년에 6.5%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 규모로 보면 2019년 4814억원에서 2020년 5128억원으로 커진 것이다. 그러던 냉동만두 매출 규모는 지난해 전년 대비 7% 빠진 4770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현재 냉동만두 시장은 CJ제일제당(비비고)이 큰 격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풀무원(얆은피 꽉찬속 만두)과 해태제과(고향만두)가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동원F&B(개성 왕만두)와 오뚜기(X.O. 교자)가 뒤를 잇고 있다.


순식간에 규모가 축소한 것을 두고 '시장 성장을 이끌고 갈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란 의견이 나온다. 주요 기업들이 새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교자와 얇은피 만두와 같은 시장 흐름을 바꿀 만한 게 최근에는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냉동만두는 가장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식품이라는 강점이 있는데 이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어필될 만한 새로운 점이 없었다"라며 "냉동만두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어프라이어, 전자레인지, 프라이팬 등 다양한 조리도구를 통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대표 메뉴였던 냉동만두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식품산업통계정보

ⓒ식품산업통계정보

대신 가정간편식, 샐러드 등의 시장이 커져가고 있다.


가정간편식 중에서도 밀키트는 단연 성장세가 눈에 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7년 20억원 규모에서 3년 만인 2020년 1880억원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2025년까지 연평균 31% 성장해 7253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밀키트 성장은 외식 업계의 온라인 진출 전략이 코로나19와 맞물리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애슐리밀키트, 은주정, 월터감바스 등 인기 외식 메뉴나 지역 맛집 메뉴가 밀키트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최근 쏟아지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새벽배송이나 당일배송으로 대형마트를 가지 않아도 바로 밀키트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점도 시장 상승에 한 몫 했다"고 부연했다.


ⓒspc

ⓒspc

샐러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간편식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 조사에 따르면 샐러드 검색량은 2020년 1분기가 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뛰어 올랐다.


업계도 샐러드 시장에 주목하고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동원F&B는 프리미엄 샐러드 카페 '크리스피 프레시(Crispy Fresh)'를 론칭 마포에 1호점을 시작으로 여의도, 강남 파미에스테이션, 사당 등에 지점을 늘려가고 있다.


SPC는 샐러드 매장인 피그인더가든(Pig in the Garden)을 강남, 광화문, 코엑스, 판교, 여의도 등에 오픈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시범 운영한 '웨얼스마이샐러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과일·채고 시장은 2020년 1조1369억원을 넘어섰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잦아지면서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저열량 고영양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과 간편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간편식 시장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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