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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유가 100달러 돌파…화학·항공 '휘청'

  • 송고 2022.03.02 11:30 | 수정 2022.03.02 11:30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WTI, 배럴당 103.41달러…산업계 전방위 타격 비상

항공업계, 러·우크라 전쟁 수익성 악화 '직격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져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연합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세워져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연합

국제유가가 8년 만에 최고가를 찍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산업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원유를 100%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산업계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의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석유화학 산업과 기름값 상승이 비용 증가와 손실로 직결되는 항공업·운수업 등이 대표적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8%(7.69달러) 급등한 103.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수위를 끌어올린 여파가 국제유가 급등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시작 후 배럴당 100달러(장중)를 넘겼던 WTI는 3거래일 만에 다시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의하면 종가 기준으로 2014년 7월22일 이후 최고가 마감이다.


러시아는 세계 3위 산유국이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심화하면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추가적인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산업계 설명이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급등에 국내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당장 올 1분기부터 이들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국내 기업들이 유가 동향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이유다.


유가 상승은 정유업계에 단기적으로 회계상 재고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고유가 추이가 지속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오히려 석유 제품의 수요 위축 현상을 불러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유가가 뛰면 정유사들이 원유를 정제해 만든 휘발유·경유도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높은 가격대가 지속 유지될 경우 수요에 타격을 주는데, 결과적으로 마이너스 마진을 감수하면서 가격을 낮춰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나프타를 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업계는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추출된다. 각종 플라스틱과 합성고무 생산에 쓰이는 에틸렌·프로필렌의 원료로 사용된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나프타 가격도 연쇄 상승했다. 최근 나프타 1톤당 가격은 톤당 933달러로 올라섰다. 2014년 이래 8년 만이다.


관련 업계는 지난 1월 나프타는 톤당 783달러 수준에서 아시아 NCC업체 대부분이 적자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3~4월 원가 부담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는 나프타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맞게 되자 정부에 긴급할당관세를 요청한 상태다.


항공·해운업계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악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원료비 지출로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항공유는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교전이 지속되면 유가가 더 치솟을 가능성이 있어 항공사들은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3000만원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연료비는 1조8000억원으로 전년(1조 2474억원)보다 44.3% 늘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의 높은 원유 의존도, 반도체 공급망 차질 등으로 경제 간접 타격이 가능한데, 국제유가 상승으로 업종별 원가 상승 부담이 확대되고, 정유, 철강, 화학, 선박, 자동차, 건설 등 구경제 중심 마진 훼손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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