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9
23.3℃
코스피 2,649.78 21.79(-0.82%)
코스닥 774.49 4.69(-0.6%)
USD$ 1,329.7 1.3
EUR€ 1,486.0 7.3
JPY¥ 917.3 -0.7
CNH¥ 189.4 -0.1
BTC 86,356,000 918,000(-1.05%)
ETH 3,509,000 28,000(-0.79%)
XRP 812.2 33(4.24%)
BCH 463,000 15,550(-3.25%)
EOS 705.5 13.2(-1.8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은행 대출금리 오름세, 10월 '가속페달'

  • 송고 2021.09.27 10:31 | 수정 2021.09.27 10:32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한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기정사실화, 연준 테이퍼링도 11월 이뤄질 수도

금리 상승기에 은행 대출금리 2주만에 0.13%포인트 상승…10월 더 올라

금리 상승기로 꾸준히 오르는 은행권 대출금리가 10월에는 더 가파르게 치솟을 전망이다.ⓒ연합

금리 상승기로 꾸준히 오르는 은행권 대출금리가 10월에는 더 가파르게 치솟을 전망이다.ⓒ연합

금리 상승기로 꾸준히 오르는 은행권 대출금리가 10월에는 더 가파르게 치솟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화됐고,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따른 시장금리 인상이라는 외부요인까지 밀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인상으로 지속 상승 중인 은행권 대출금리에 추가 상승을 유도하는 요인이 계속해서 겹치고 있다.


앞서 은행 대출금리는 최근 들어 빠르게 오르고 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3일 연 3~4.05%에서 3.1~4.18%로 올랐다. 2주만에 최저 금리는 0.1%포인트, 최고 금리는 0.13%포인트 각각 오른 것이다.


담보대출은 더 가파르다. 4대 은행의 17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2.961∼4.52% 수준이다. 2주 전인 이달 3일에는 2.80∼4.30%였는데, 하단과 상단이 각 0.161%포인트, 0.22%포인트 높아졌다. 주담대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82∼4.441%에서 3.17∼4.67%로 상승했다. 최저, 최고금리가 각각 0.35%포인트, 0.229%포인트 올랐다.


통상 대출금리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인상 조정 이후에는 당분간 조정기를 갖지만, 10월 들어서는 더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내외적으로 대출금리 상승압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은행은 최근 연내 추가금리 인상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시사했다. 한은은 9월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가계부채 급증이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내다봤다. '임계수준' 이상 부채를 가진 차주는 소득대비대출비율(LTI) 기준으로 6.6%,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으로 6.3%에 달했다. 저소득층, 20·30대 청년층 비중은 각각 14.3%, 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해도 가계와 기업의 채무상환 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이다.


그러면서 한은은 "현재와 같이 거시경제 및 금융불균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경우 가계, 기업 및 금융부문의 안정성이 유지될 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금융불균형 완화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및 기업의 채무상환부담, 금융기관의 복원력 변화 등을 살펴본 결과 가계, 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기준금리는 연 1.0%로 올라가게 된다. 올해 남은 기준금리 결정 금통위는 10월 12일, 11월 25일 등 두 차례다.


이밖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도 채권 매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완화됐던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테이퍼링'이 '조만간'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연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낸 성명에서 "일반적인 예상대로 개선이 지속된다면 자산매입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조만간 타당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책 입안자들은 곧 채권 매입을 늦춰야 할 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계획이 11월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가 계속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만큼 계속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이퍼링의 사전적 의미는 가늘어진다는 의미로, 미국 정부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시장에 풀었던 통화를 거두어들이겠다는 의미이다. 미국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매달 1200억 달러 규모(800억 달러 국채, 400억 달러 주택저당채권)의 통화를 시장에 풀었다. 11월부터 매달 채권 매입 규모를 150억 달러씩 줄이면 8개월 후인 내년 7월에는 채권 매입이 없는 상태가 된다.


자산매입 축소 다음 단계인 금리 인상 시점도 좀 더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 따르면 18명의 위원 중 절반인 9명이 내년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봤다. 6월 회의 때는 7명이었지만 2명이 더 늘었다.


2023년에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답한 위원은 18명 중 17명이었다. 이중 과반인 9명은 2023년에 금리가 지금보다 1%포인트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로금리가 3년 만에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한은의 금리 결정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연준의 결정을 떠나서도 한은은 팬데믹 전 수준이었던 연 1.25%로의 금리 정상화를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한은 내부에서는 당시 금리도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시중은행들은 연말까지 대출한도를 크게 줄일 계획이다. 이미 시중은행들이 우대금리를 0.15~0.2% 포인트씩 올리기로 결정했지만, 당국의 규제 압박과 기준금리 인상 기대 심리에 따라 추가적인 금리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49.78 21.79(-0.8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9 00:30

86,356,000

▼ 918,000 (1.05%)

빗썸

09.29 00:30

86,364,000

▼ 938,000 (1.07%)

코빗

09.29 00:30

86,278,000

▼ 932,000 (1.0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