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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청산"vs"정상화 먼저"…車업계 노사 갈등 고조

  • 송고 2021.08.24 10:23 | 수정 2021.08.24 15:48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기아 노조, 13차 교섭 후 '특근 거부'…파업 카드 만지작

한국지엠 노조, 2차 잠정합의안 투표…거부땐 파업 불가피

르노삼성 노사, 24일 대화 재개…2년치 임단협 동시타결 과제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코로나19 재확산,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외부 악재가 산적한 가운데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라는 내부 악재를 풀지 못하고 있다. 생산 정상화, 수출 물량 확보 등 위기에 공감하지만 부당처우 개선, 신규 고용 등 해묵은 과제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지난 23일 사측이 제시한 임단협 3차 수정제시안 확인 이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특근 중단' 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측이 △기본급 7만50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특별격려금 230만원 △재래상품권 10만원 △주간연속 포인트 20만 포인트 △무분규 시 주식 13주 지급 △기아 첫 차 구입 20% 할인 등의 내용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주장하는 핵심 사안이 담기지 않았다는 주장에서다.


핵심 쟁점은 신규인력 채용이다. 노조 관계자는 "신규 인력 충원, 조립라인 노동자 근로 강도 완화 요구 등 핵심 사안에 대한 해결책이 없었다"며 "현장 근로자들의 작업 부하가 커지고, 고령화도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이번주 열리는 4차 쟁대위에서 노조가 '파업'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당초 기아 노사는 23일 열린 13차 교섭에서 노조가 오전에 '수정 임단협 교섭안'을 제시한 바 있다. 사측은 당일 오후 노조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3차 수정 제시안'을 전달하면서 양측의 대화가 빠른 속도로 진전되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사안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편 기아 노사는 24일 오후 2시 이후 임단협 재교섭을 이어간다. 노사 양측 모두 파업으로 인한 생산중단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임단협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국지엠 부평공장ⓒ한국지엠

한국지엠 부평공장ⓒ한국지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노사합의, 생산 정상화, 본사 생산물량 배정 및 투자확보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부담 속에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 노사 모두 '위기'를 공감하고 있지만 처우개선, 노조 내부 갈등, 성장동력 확보 등 내부 악재가 많다.


한국지엠 노조는 23~24일 전체 조합원 7600여명을 대상으로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이 합의안에는 △생산직 기본급 3만원 인상 △격려금 450만원 지급 △정비쿠폰 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부결됐던 1차 잠정합의안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안 도출 과정에서 적자탈출, 생산량 방어, GM본사 투자 및 신차 생산 배정 등 한국지엠이 당면한 문제들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지엠은 코로나19 재확산,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올해 상반기에만 7만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내달에는 반도체 부족으로 주력 수출모델(트레일블레이저) 감산이 예정된 상황이다.


다만 차기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둔 상태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2차 잠정합의안' 부결을 주장하는 상태여서 투표 결과를 예견할 수 없는 상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2차 잠정안이 부결된다면 노조 집행부가 노조원들의 눈치를 보게되고, 결국 파업 등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트레일블레이저의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한국지엠의 정상화에 영향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25일 여름 휴가 후 첫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다. 지난달 사측은 임단협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의 주장과 큰 차이를 보이면서 양측의 대화 시간이 길어졌다.


당시 사측은 △2020년, 2021년 기본급 동결 △조립TCF수당 신설 △일시급 500만원 △기본급 동결 위로금 200만원 △생산안정격려금 100만원(내수·수출 10만대 달성조건) △연차 5일 반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노조 측 주장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과 차이가 크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임단협을 체결하지 못한 자동차 3사 중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기업이 르노삼성"이라며 "노사 이견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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