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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연쇄파업 먹구름…미래차 투자 경고등

  • 송고 2021.07.01 15:00 | 수정 2021.07.01 13:19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현대차·한국지엠 노조, 임단협 결렬선언

중노위 조정 신청 후 파업찬반 투표 진행

전기차 생산·물량 확보 현안

현대차 울산공장ⓒ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현대자동차

한국지엠에 이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파업 절차를 밟고 있다. 코로나19, 반도체 수급난 등 악재에 더해 노사갈등이 불거지면서 미래차 투자 및 생산 준비가 시급한 자동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30일 사측에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측이 이날 사측이 제시한 합의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결정하면서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복지포인트 10만원을 제시했다. 제시안에 따른 임금 인상액은 약 1114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노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라며 반발했다. △임금 9만9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30% △정년연장(최장 만 64세) △일자리 유지 등의 원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임단협 결렬선언과 중노위 조정 신청은 단체행동(파업)을 위한 첫 단계로 본다. 중노위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곧바로 쟁의행위 돌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이 가능해진다.


문제는 노조 파업으로 인해 현대차가 당면하게 될 문제다. 내연차 생산 차질은 물론 아이오닉5 등 전기차 양산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아이오닉5는 지난 4월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순수 전기차다. 그러나 반도체 부족, 부품 공급 차질 등의 문제로 저조한 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생산라인 정상화, 적체물량 해소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도체·부품 악재에 노조 파업이 더해질 경우 현대차 모빌리티 사업 자체에도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대차는 첫 전용 전기세단 아이오닉6 양산 시점을 내년 3월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노사합의, 전기차 보조금, 반도체 수급 등 상황변수를 고려해 잡은 목표다. 하지만 파업이 현실화되고 노사 갈등이 길어질 경우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

한국지엠 부평공장ⓒ한국지엠

한국지엠 부평공장ⓒ한국지엠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쟁의권 확보를 위한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오는 5일 시행될 본 투표에 앞선 사전투표다.


노조의 요구안은 △임금 9만9000원 인상 △통상임금 150% 성과급 △코로나19 격려금 400만원 등이다. 노조원 1인당 약 1000만원 이상의 일시급을 지급하라는 요구다. 이에 더해 미래 물량 확보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갈등의 골을 키우고 있다.


이같은 요구에 사측은 "노조 파업은 최악의 악재"라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반도체 부족 등 외부 악재를 잘 넘겼지만 이 내부 악재는 해결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7년 연속 영업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주력 수출모델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 차질이다. 이 모델은 올해 1분기 미국 소형SUV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동형 세그먼트 판매순위 2위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월 1만대 이상의 준수한 수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수출 기회를 살려 회사를 정상화하고, 미국 본사에 생산성을 어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상화 과정에서 미국 본사와의 신차 및 미래차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GM은 현대차·기아와 달리 아시아와 유럽 각지에 공장을 갖고 있고, 사업 타당성에 따라 물량을 배정한다"라며 "한국지엠이 내부 갈등 이슈에 따라 생산성이 변동되는 것을 본다면 미국 본사는 한국 신차 배정을 망설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파업은 코로나19, 반도체 부족 사태 등 외부 악재를 뛰어넘는 진짜 악재"라며 "내부에서 문제가 불거진 만큼 성장동력을 스스로 깎는 것으로 보일 수 있어 몹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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