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 기대
팬오션은 브라질 발레(Vale)사와 협업을 통해 장기운송계약에 투입 예정인 초대형 광탄선(VLOC) SEA ZHOUSHAN호에 로터 세일 시스템을 설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국내 외항 선박 중 최초로 적용된 것으로, 시험 운항을 완료한 후 6월 중 국내 입항할 예정이다.
추진 보조시스템인 로터 세일은 높이 24m·지름 4m로 총 5대가 갑판에 설치됐다. 로터 세일은 원통형 기둥을 수직으로 세워 바람으로 원통 기둥을 회전시켜 압력 차를 만들어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마그누스효과를 활용하는 장치다.
설치가 간단하고 추진력이 커 에너지를 절감하는 친환경 보조 기술로 최근 주목 받고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풍력 에너지를 이용하면 6~8%의 연료 절감 및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지난 6일 포스에스엠·한국선급과 로터 세일 시스템의 연료 효율성 제고 방안 도출 및 분석을 위한 신기술 공동 협약도 체결했다.
실제 운항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연료 절감 방안·효율성 제고 기법의 체계화 등 신기술 활용 극대화 방안을 정립해 갈 예정이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는 "해당 시스템이 연료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운항 효율성 제고에 유효하게 작용한다는 결과가 도출된다면 추가 도입에 대한 검토도 고려해 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