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전세계 에너지분야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전년보다 20억t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최대 규모 감소량이다.
18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행한 '세계 에너지 리뷰: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에너지 분야의 CO2 배출량은 전년의 334억t 보다 5.8%(19억t) 감소한 315t을 기록했다.
IEA는 전 세계 배출량에서 유럽 연합 전체가 배출하는 총량이 사라지는 효과와 같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중 화석연료 수요가 많이 감소했다. 석유수요는 도로교통과 항공업종 부진의 영향으로 8.6% 감소해 폭이 가장 컸다. 석탄 수요 역시 4% 줄었다.
전력 부문의 CO2 배출량은 3.3%t 감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지난해 전 세계 발전믹스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역대 최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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