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미 관계 기여 공로 경제단체 첫 수상...박용만 회장, 개인·기관장 자격 2차례 수상
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시상식에서 한·미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제단체 최초로 밴 플리트 상(James A. Van Fleet Award)을 수상했다.
밴 플리트 상은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1992년부터 양국 우호증진에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은 한국전쟁 당시 미 제8군 사령관으로 참전, 전쟁 후에도 한·미 관계 증진에 공헌한 인물이다.
대한상의와 함께 한국전쟁 미군 참전용사 협회와 방탄소년단(BTS)이 공동 수상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2014년 수상한 이력이 있어 개인과 기관장 자격으로 2차례 수상하는 최초 사례로 기록됐다.
박용만 회장은 수상소감에서 “한미동맹을 말할 때 늘 한국전쟁이 전부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그 이상"이라며 “한국과 미국은 우리 삶의 곳곳에서 이웃으로 함께 살고 추억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과 글로벌 통상환경이 지금만큼 어려운 적이 없었고, 이는 어떤 개인이나 한 국가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도전에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을 비롯 행사 사회를 맡은 주주 장 ABC 나이트라인 앵커, 특별연설자로 초대받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유미 호건 매릴랜드주지사 영부인,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 모두 사전에 녹화한 영상을 당일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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