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서울시금고 업무 개시

송고 2019.01.04 13:00 | 수정 2019.01.04 12:53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새 시금고 시스템 오픈…편의성 높인 세금납부 서비스 확대

ⓒEBN

신한은행이 30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 업무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일 22시 서울시의 새로운 시금고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104년 만에 다시 서울시금고를 맡게 된 신한은행은 이번 시스템 오픈으로 30조원이 넘는 서울시 예산을 관리하고 1000만 시민의 세입·세출을 담당한다.

지난해 5월 신한은행이 서울시금고 은행에 선정됐을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시금고은행 선정과 함께 전산시스템 구축부서를 신설한 신한은행은 시금고 전문인력을 집중 배치해 지난해 10월 말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시스템 구축 후 신한은행은 새로운 시스템을 실제 운영시스템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동하는 거래검증 및 2000회가 넘는 테스트를 통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해나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서울시청 업무담당자와 25개 구청공무원이 직접 테스트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이고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한 것이 시스템 성공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금고 운영기간 동안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디지털 소외계층 전용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을 활용해 다양한 납부편의 서비스와 세정업무고도화를 단계적으로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금고의 안정적 인수를 끝낸 신한은행은 ▲서울시 세금납부 홈페이지(ETAX) 조회납부 화면 통합 ▲카카오 알림톡(카카오 플러스 친구)으로 지방세 안내 ▲서울시 세금납부 액(STAX)에 지문, 패턴, 얼굴인식 등 간편인증 추가 및 납부은행 확대 ▲전 은행 지방세, 세외수입, 상하수도 예약이체 신청 가능 ▲ARS납부(1599-3900)에 상하수도요금 조회납부 추가 등 서울 시민들의 편리한 세금납부를 위한 서비스를 대폭 확대했다.

시금고 은행의 변경으로 서울시 세금납부를 위한 고객센터 전화번호가 변경됐으며 서울시 세금납부 앱(STAX)은 새로 설치해야 한다.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시금고 오픈을 준비하면서 직접 전산시스템 구축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챙기고 신한은행과 세밀한 부분까지 협업했다"며 "서울시민들의 새로운 시금고 이용에 불편함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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