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92억불 전년보다 33% 급증..증가율도 89개월 만에 최대
반도체 2개월 연속 최고 실적 달성..무역수치 101억불 흑자
[세종=서병곤 기자] 지난달 ICT(정보통신기술) 수출이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한달 새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ICT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6% 증가한 192억6000만 달러로 집계(잠정)됐다.<표 참조>
이같은 수출액은 한달 전 역대 최고치 기록했던 8월 수출액(174억8000만 달러)을 재경신한 것이다.
수출 증가율 역시 2010년 4월(33.3%↑) 이후 8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98억8000만 달러, 73.3%↑)의 경우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의 두자릿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2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28억7000만 달러, 8.3%↑)는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9억5000만 달러, 21.4%↑)도 SSD의 지속적인 수출 증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휴대폰 수출액은 부분품 현지 조달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16.6% 급감했다. 다만 신규 전략폰 본격 출시(갤노트8, V30 등)로 완제품 수출은 증가세(41.8%)로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중국(99억7000만 달러, 27.8%↑), 베트남(28억1000만 달러, 89.0%↑), 미국(19억5000만 달러, 31.7%↑), EU(8억9000만 달러, 16.5%↑)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ICT 수입액은 90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3.8% 증가했다. 반도체(39억2000만 달러, 32.3%↑), 디스플레이(5억6000만 달러, 35.8%↑)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로싸 ICT무역수지는 101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이중 중국(홍콩 포함, 69억1000만 달러)·베트남(21억1000만 달러))·미국(12억1000만 달러)·EU(3억3000만 달러)는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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